손학규 - 유시민 김해乙 양보못해

2011. 3. 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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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7 김해을 재보선 야권후보 단일화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왼쪽)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간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 승계를 둘러싸고 친노진영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으로 뚜렷하게 갈라선 가운데 이곳의 승부에 따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친노 핵심인사인 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공개적으로 손 대표를 지지한 데 이어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견인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노 대통령이 유시민은 친노가 아니고 우리와 비슷한 사람이어서 인정한다"고 말했다고 밝혀 유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국민참여당의 정체성을 흔들어 놓았다.

손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김해에서 다시 민주당이 깃발을 올릴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향후 대권가도에서 친노를 끌어안기 위해서는 김해을 승리가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날 김해을 후보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을 확정했다.

반면 이날 유 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에서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로 단일화하면 한나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든 이긴다. 이는 사실 야권은 물론 한나라당에서도 알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에는 친노 후보라고 말할 수 있는 후보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국민참여당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도 "4ㆍ27 재보선이 치러지는 김해을에서 첫 국회의원이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치 양보도 없는 유 대표와 손 대표 간 자존심 싸움으로 인해 김해을 야권 단일후보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협상시한이었던 20일을 넘긴 가운데 21일 시민사회에서 중재안을 내놨지만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50%)과 여론조사경선(50%)의 비율로 후보 선출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국민참여당은 당명을 뺀 상태에서 여론조사경선만으로 단일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6ㆍ2 지방선거 경기지사 단일화 과정에서 김진표 민주당 후보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내줬던 뼈아픈 경험 때문에 함부로 양보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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