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가정체성 훼손상황, 지난 10년에 뿌리"

2008. 12. 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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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상황이 있고, 이는 지난 10년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를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혀 보수이념 확산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정체성을 확고히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지난 대선 당시 직능정책본부에서 활동했던 참모 3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하면서,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굉장히 폭넓고 뿌리깊은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고, 이러한 국가정체성 문제는 지난 10년에 뿌리를 두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개혁이나 경제문제, 국가정체성 문제 모두소홀히 할 수 없다"며 "하나하나 시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국가정체성 문제를 언급한 것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진보이념을 청산하고 보수이념을 확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따라서 교과서 개편작업을 위시해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보수주의 색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정부부처 고위공직자 물갈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즉,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도 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직자들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을 지적했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도 "대열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끼어 있으면 그 대열 전체가 속도를 낼 수 없다"며"공직자는 국가관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정체성 문제까지 거론함으로써 앞으로 이른바 전 정권 코드교체 작업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국회상황과 관련해, "외국은 국가위기 극복에 여야가 없고, 함께 나아간다"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만찬에는 직능본부장을 맡았던 정의화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0여 명도 참석했다.dlwo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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