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폐막식 '일본해' 표기, 韓中 갈등 비화하나

2008. 8.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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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후진타오 주석이 25일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전날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화면이 전 세계로 송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올림픽 전부터 한중간 마찰을 불러온 이어도 영유권 문제와 함께, 동해 표기 문제가 자칫 한중 외교 현안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문제의 표기는 폐막식 1부 '서곡'에 등장했다. 전 세계의 빛과 시선이 중국 베이징으로 몰려드는 것을 표현한 세계 지도 속에 '일본해'가 등장한 것.

또 일본의 경우 도쿄와 규슈, 홋카이도 등 3개 도시에서 중국 베이징을 향해 불빛이 솟아올랐지만, 한국과 북한에서는 단 하나의 불빛도 표현되지 않은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폐막식을 지켜본 국내 시청자들은 즉각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중국이 반한(反韓) 감정을 의도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며 분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논리도 전개했다.

외교통상부는 전세계로 송출된 올림픽 폐막식에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것은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974년 국제수로기구는 분쟁이 있는 해역의 명칭은 두 가지 이름을 병기하도록 결의했지만, 현재 동해와 일본해의 동시 표기 비율은 23.6%에 불과하다.

zz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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