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가카새끼 짬뽕' 사진 올린 그 판사

윤주헌 기자 2011. 12. 20.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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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대법원장이 신중한 처신을 거듭 당부했지만 일부 판사는 '막말'과 '조롱'이 섞인 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보수 편향적인 판사들 모두 사퇴해라. 나도 깨끗하게 물러나 주겠다'고 글을 올린 창원지법 이정렬(42) 부장판사는 18일 밤 페이스북에 "트윗에서 본 신종 라면 2가지"라며 '시커먼 땟국물 꼼수면'과 '가카새끼 짬뽕'이라는 사진 2장을 올렸다.

'시커먼 땟국물 꼼수면'이란 라면 봉지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과 함께 '가카가 쳐말아먹은 비릿한 바로 그 맛!'이란 문구가, 왼쪽 상단에는 '새로운 역겨움 MB'란 회사 이름이 달렸다.

'가카새끼 짬뽕' 라면에는 '풍부한 꼼수와 비리로 우려낸 역겨운 매국의 맛'이란 설명과 'BBK명박'이란 제조 회사 이름이 보인다.

이 판사가 올린 사진에는 19일 오후 5시까지 144명이 '좋아요'를 클릭했고, 응원 댓글이 52개 달렸다.

이 판사는 인천지법 최은배(45) 부장판사가 올린 '뼛속까지 친미(親美)인 대통령…'이란 글이 논란이 되자 대법원 허락 없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는 등 튀는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이달 7일엔 서울북부지법 서기호(41) 판사가 자기 페이스북에 '쫄면 시켰다가는 가카의 빅엿까지 먹게 되니(겁을 먹으면 대통령이 의도한 대로 엿을 먹게 된다는 뜻)'란 글을 올렸다가 소속 법원장으로부터 "신중히 처신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심하다는 느낌"이라며 "일부 판사의 비상식적인 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판사가 대법원장의 거듭된 당부를 무시한 채 판사답지 못한 시정잡배의 언어로 대통령까지 조롱하는 것은 문제"라며 "최소한 공무원으로서 품위라도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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