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원 청소 아줌마가 웁니다'
2011. 1. 17. 16:15
[노컷뉴스 오대일 기자]
새해 벽두에 집단해고 통보를 받은 홍익대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이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본관에서 노조 간부 고소·고발과 새 용역업체 입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분회장 서복덕 씨(57)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다 눈물을 왈칵 쏟아내자 '씩씩하게 싸우자'던 노조원들이 하나 둘 눈물을 떨구더니 기자회견장이 일순간 '눈물바다'가 됐다. 홍익대는 대화의 문을 닫은 채, 지난 11일 노조 간부 6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한데 이어 다음 날 새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설명회를 진행해 조합원들의 분통을 샀다. 학교 당국과 교육부가 모르쇠로 일관하는 동안 혹한의 철야농성은 보름째를 맞았다. '누가 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것인가?' 75만원 청소 아줌마들의 한 맺힌 눈물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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