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조카손녀 오갈데 없어 병원신세

2010. 1. 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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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박종덕 본부장]

◇ 안중근 의사의 조카손녀 안 라이사 씨가 장흥군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데일리안

항일운동의 상징 안중근 의사의 조카손녀가 러시아 연해주에서 떡장사를 하고 살다 국내에 임시 귀국해선 병원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극의 주인공은 안중근 의사의 조카 손녀 안 라이사(74.여.연해주 거주)로 현재 광주 모 안과에서 숙식을 제공해 치과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1일 치과치료를 위해 한국에 들아와 광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4일 다시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며 6개월 후 다시 들어올 예정이다.

한편 이런 소식을 접한 전남 장흥군(군수 이명흠)은 안중근 의사 하얼빈작전 100주년을 맞아 1937년 타지키스탄으로 강제이주 후 연해주로 돌아와 떡 장사를 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손녀 안라이사(연해주 거주, 74세, 여)씨를 초대해 위로했다.

◇ 안중근 의사 조카손녀 안라이사(연해주74세여) ⓒ데일리안

전달식에선 장흥군 보림사 보현회(신도모임, 회장 김수희)가 기탁한 성금으로 전기밥솥과 전기매트, 믹서기 등 전자제품과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장흥군 장동면 만수마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의사 사당(해동사)이 있으며 매년 3월이면 문중에서 추모제를 지내고 있으며 사당 내부에는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친필유묵 복사본이 보관되어 있다.

안 라이사씨의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장흥군에게 도움을 알선한 고려인 문화교류협력회 오채선 회장은 " 지난해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 행사를 치뤘지만 정작 안 의사의 친족들은 정부에서 관심을 갖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며 "국가보훈처나 외교통상부에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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