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일본학자 "소극적 대응시 극우교과서 채택 늘것"

2009. 4.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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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귀화한 한일관계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지유샤(自由社)판 역사 왜곡 교과서가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이 교과서를 채택하는 학교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사카 교수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후소샤 역사 교과서 왜곡 때는 한국정부가 적극 대응해 (일본에)굉장히 알려졌기 때문에 채택률이 낮았다면서 지유샤의 이번 교재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채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또 지유샤판 역사 교과서의 검정 통과로 9종의 역사 교과서 가운데 2종류가 극우 교과서라며 확률상으로도 극우 교과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극우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가 후소샤 교과서와 비슷한 교재를 지유샤판으로 낸 이유에 대해서는 '새역모' 안에서 제기된 후소사 교과서의 낮은 채택률에 대한 책임론을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와 관련해 일본 사람들의 특징이 한번 마음먹고 시작한 것은 계속한다며 오래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가 돼 왔던 사안이지만 우리만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특히 지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암묵의 양해가 있어서 거론하지 않고 있지만 경제가 다시 풀리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식으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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