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지휘소' 공중조기경보기 김해공항 도착

김선호 2011. 8. 1. 15: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범비행과 최종검사 후 9월초 실전배치..내년까지 2~4호기 순차도입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한반도 전역을 물샐 틈 없이 감시할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일명 피스아이(Peace Eye), E-737)가 1일 오후 김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피스아이 1호기는 지난달 29일 미국 시애틀 보잉사 공장에서 현지 시험검사를 완료하고 출발한 뒤 호놀룰루 웨이크섬과 괌 앤더슨의 미국 공군기지를 각각 경유해 이날 오후 1시27분 김해공항에 착륙, 위용을 드러냈다.

활주로에 내린 피스아이 1호기는 곧장 격납고로 이동했고 방위사업청, 공군 관계자 등 50여명이 간단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밝은 회색으로 도색된 피스아이 1호기는 제트엔진 2개가 탑재된 보잉 737-700기종으로 좌우 외관에 '대한민국 공군'이라는 글씨가 선명했다.

피스아이는 조종사 2명, 승무원 6~10명을 태우고 마하 0.78의 속력으로 9~12.5㎞ 상공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제원을 보면 길이 33.6m, 높이 12.57m, 너비 34.77m, 항속거리 6천670㎞, 최대 이륙중량 77t, 체공시간 8시간이고 대당 가격은 무려 4천억원이나 된다.

특히 뒷날개 앞쪽에 우뚝 솟은 MESA(다기능 전자식 위상배열)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370㎞에 이른다. 이 레이더는 한반도 전역 공중과 해상에 있는 표적 1천여개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또 360도 전방위 감시를 하거나 10초 이내에 특정 목표지역만을 탐색할 수 있고, 산악지대에 침투하는 저고도 비행기도 모두 잡아낼 수 있다.

이 때문에 피스아이는 독자적인 정보 수집, 전파, 감시와 정찰 능력을 갖춘 최첨단 무기로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며 전시작전권 단독행사의 핵심전력으로 꼽힌다.

피스아이 1호기는 운용 시범비행과 최종 수락검사 등을 거쳐 내달 초 공군에 인도돼 실전임무에 들어간다.

지난해 2월 미국 보잉사로부터 상용기 형태로 인도받아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최신형 MESA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을 장착하는 체계조립 중인 피스아이 2~4호기는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영상있음>

wink@yna.co.k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