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이지스함이 한자리에.. 림팩훈련 본격 시작

2010. 7. 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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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M&M]

세계 최대의 해상훈련인 '환태평양 합동훈련'(RIMPAC)의 하이라이트인 해상훈련이 6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미 해군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림팩 해상훈련이 시작됐다고 밝히고 군함들이 항구를 출항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림팩은 태평양 연안의 나라들이 2년에 한 번씩 하와이 인근 해상에 모여 펼치는 연합훈련으로, 올해는 모두 14개국에서 32척의 전투함과 5척의 잠수함, 170대 이상의 항공기를 파견했다. 병력 규모로 따지만 2만여 명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해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DDG-991)과 장보고급 잠수함인 '이억기함'(SS-071), P-3C 대잠초계기 등을 파견했다. 특히 세종대왕함이 림팩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공미사일 사격 등 다양한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의 최신예 전투함인 '프리덤함'(LCS-1 Freedom)을 비롯해 3함대 소속 이지스함이 모두 참가했으며, 일본 해상자위대의 '아타고'(DDG-177 Atago)함도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타고함은 '공고급' 이지스함의 개량형으로 2007년 3월 취역한 최신예 이지스함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이지스함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이지스함을 보유한 5개국 중 스페인과 노르웨이를 제외한 3개국이 모여 훈련을 하는 셈이다.

이번 림팩훈련은 원래 지난달 23일 시작했으나 그동안은 1단계인 '항구단계'(Harbor Phase) 기간으로, 진주만에 정박해서 앞으로의 훈련계획을 논의하거나 친목 도모를 위한 각종 행사를 해왔다.

6일 시작된 해상훈련은 '작전단계'(Operation Phase)와 '전술단계'(Tactical Phase)를 말하는 것으로, 이 단계에선 참가 군함들이 모두 태평양으로 나가 각종 함포와 미사일을 사격하거나 소해(掃海), 구조, 상륙 등 각종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3단계인 전술단계에선 황군과 청군으로 편을 나눠 모의 전투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각국 해군의 작전능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훈련을 마치게 되면 모든 참가 함정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한다. 미 해군 항공모함을 비롯해 수십 척의 전투함과 잠수함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장관을 연출해 '림팩훈련의 꽃'이라 불린다.

사진 = 미 해군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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