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축산단지 밀집 충남서 잇단 구제역

이강원 입력 2011. 1. 21. 10:38 수정 2011. 1. 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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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이어 공주.아산에서도 구제역 발생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대규모 축산단지가 밀집한 충남 지역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어 충청 지역 축산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 "충남 공주 탄천면 한우농장과 충남 아산 신창면 한우농장에서 각각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축산단지가 위치한 충남 홍성.당진과 인접한 지역이어서 방역당국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역시 축산단지가 인접한 충남 예산 광시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됐고 경북 포항 흥해읍 돼지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만약 이들 지역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홍성.당진으로 전파되면 충남도 축산산업은 사실상 붕괴된다.

전국의 소를 대상으로 한 백신 1차 예방접종이 지난 20일 사실상 완료됐는데도 전혀 새로운 지역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해온 방역작업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백신을 접종한 뒤 14일을 전후해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이달 말께부터는 구제역이 완연한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7개 시.도, 57개 시.군, 136곳으로 늘었다. 살처분.매몰 규모도 4천466농가, 230만7천512마리로 집계됐다. 가축별로는 ▲소 3천187농가 13만9천870마리 ▲돼지 1천21농가 216만2천48마리 ▲염소 151농가 3천567마리 ▲사슴 107농가 2천27마리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이 완료된 상황임을 감안, 살처분.매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는 예방접종 뒤 항체가 형성되는 14일이 지나고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는 감염된 소와 접종 뒤 태어난 송아지만 매몰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금까지 모두 68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30건은 양성으로, 31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경기 파주 광탄면 산란계농장(7천마리)에서 AI가 발생한 데 이어 경기 안성 보개면 육용오리농장, 경기 양주 남면 산란계농장, 전남 영암 덕진면 육용오리농장, 전남 보성 노동면 종오리농장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AI로 인한 살처분.매몰 규모는 176농가, 395만6천453마리로, 발생지는 4개 시.도, 11개 시.군으로 집계됐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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