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투표녀'를 아시나요?

2010. 3. 22. 14: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김현 기자]

◇ 한 여성이 지난 주말 인사동에서 오는 지방선거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프리허그´ 운동을 하고 있다. ⓒ < 다음 아고라 > 즐보드 게시판

인터넷에서 '인사동 투표녀' 동영상이 화제다.22일 11시 38분 포털사이트 < 다음 아고라 > 에 '개념찬 미녀, 인사동에 떴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동영상은 오후 2시 현재 2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동영상엔 한 여성이 황사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던 지난 주말 친구들과 함께 '6월 2일 투표를 약속하시면 안아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프리허그'를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여성은 "사람들이 대선에는 관심있지만, 지방선거엔 굉장히 관심이 없으신 것 같다. 대부분 무슨 투표, 6월 2일이 무슨 날인지 잘 모르셔서 굉장히 속상했다"면서 "날씨는 춥지만 이렇게 나와 1~2명이라도 더 투표하게 된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프리허그' 운동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프리허그'에 익숙지 않은 시민들은 처음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 이 여성의 호소가 계속되자 점차 투표를 약속하며 포옹을 하는 시민들이 많아진다.

이 여성의 '프리허그'를 지켜본 한 시민은 "젊은이들이 저렇게 하니 선거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새롭게 와 닿는다"고 추켜세웠다.

네티즌들도 '인사동 투표녀'에게 호감을 보였다. 닉네임 'ys1000'은 "멋지시다. 예전엔 청년의 눈빛을 보면 나라의 미래가 보인다고 했는데, 당신을 보니 이 나라의 밝은 미래가 보입니다"라고 말했고, '이호규'라는 이름의 네티즌도 "정말 멋지네요. 감동적입니다.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할텐데...6월 2일 꼭 투표할께요"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 김현 기자]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