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황구 학대사건 용의자 혐의 전면 부인 '물증확보 필요'

뉴스엔 2011. 6. 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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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황구 학대사건 용의자 혐의 전면 부인 '물증확보 필요'

[뉴스엔 최영아 기자]

'동물농장' 황구 학대사건에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나타났다.

6월 19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12일 방송에 이어 황구 학대사건의 그 후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황구는 학대를 받고 처참한 모습으로 쓰러진 채 '동물농장' 제작진에 발견돼 구조된 후 대수술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는 안구 적출수술과 턱골절 접합시술을 받은 황구의 근황이 공개됐다.

황구의 수술을 담당한 수의사는 "골절면도 잘 아물었고 부어있던 상태도 염증없이 많이 아물었다"고 전했다. 산책을 시켜주려 했지만 아직은 사람들에 경계를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밖으로 데려나와도 이내 주저 앉아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용의자 찾기에 나섰다. 학대를 당하던 황구 찐자의 집에는 학대를 당하던 날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었다. 여전히 굳게 닫힌 주위 집과 텃밭 뒤편에는 허름한 개집에 개 두마리가 살고 있었다.

이웃에 살고 있다는 한 할머니는 제작진에게 "복날에는 한 대여섯 마리 잡는다. 전화로 연락해서 잡아 놓으면 가지러 오고 아니면 배달도 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확인결과 마을 주변에는 대규모 개 사육장이 있었다. 비닐 하우스 옆에서는 개 털 뭉치가 발견됐고 '개고기 팝니다'는 문구가 버젓이 써 있었다.

학대범의 몽타주와 비슷한 모습의 용의자가 나타나 목격자 신분으로 제작진이 확인에 나섰다. 용의자는 "학대사건 현장에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에 대한 물증이 전혀 확보가 안 돼 있는 상태다"며 "2차 진술 확인을 통해 자세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BS 캡처)

최영아 기자 young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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