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하는 취객, 이젠 술 취했다고 안봐준다

2011. 5.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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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관을 폭행하는 공무집행방해가 제주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23일 밤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에서는 의경이 취객으로부터 수난을 당했다.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행패와 함께 의경의 뺨을 때린 것이다.

이에 앞서 서귀포경찰서는 지난달 22일,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인분까지 묻힌 50대 부부를 붙잡아 남편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 역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력을 저질렀다.

이처럼 제주에서도 경찰관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검거된 공무집행방해사범은 46명이다.

특히 이 가운데 70%인 32명은 술에 취해 경찰을 때리거나 지구대에서 행패를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 박기남 강력계장은 "올 들어 최근까지 공무집행방해 사범 46명가운데 32명이 취객이었고 같은 혐의로 구속된 5명은 전원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주취폭력범 전담수사반을 운영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각 경찰서별로 3-4명을 전담반으로 꾸려 팀장은 강력계장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또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취중폭력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

박 계장은 "전담 수사반은 7월 말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가장 효율적인 모델을 찾아내겠다"며 "사회적 위험성과 범죄의 중대성, 재범성, 참고인에 대한 위해가능성 등을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밝혔다.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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