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 연평도서 보온병 들고 "이게 포탄"
[머니투데이 박민정인턴기자]["전쟁나면 입대한다더니" 네티즌 비난 쏟아져]
↑보온병을 포탄으로 소개하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YTN 캡처 장면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북한의 포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연평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보온병을 포탄으로 소개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안대표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안 대표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트위터리언들은 "올해의 코미디 10선 중 당당히 1등 먹을 듯" "영상보다 모니터에 물 뿜었다" "포탄 없으면 보온병으로도 싸우겠다는 결연함까지"라며 안 대표의 행동을 비꼬았다.
영화 라스트 갓파더의 광고카피를 이용해 "병역 기피하고 행방불명 되었던 안상수가 돌아왔다. 그리고 당당히 말한다. '전쟁나면 입대하겠다'"는 패러디까지 등장했다.
한편 안 대표는 24일 연평도를 직접 방문해 포격으로 폐허가 된 민가를 둘러보다 바닥에서 쇠로 만든 통 두개를 집어 들어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며 취재진에게 보였다. 안 대표를 수행한 육군 중장 출신 황진하 의원은 취재진에게 "작은 통은 76.1mm같고 큰 것은 122mm 방사포탄으로 보인다"고 설명도 했다.
하지만 안 대표가 자리를 뜬 후 취재진들이 촬영을 위해 통을 집어들었고 살펴보던 중 이상한 글씨가 발견됐다. 안 대표가 포탄으로 소개했던 통이 보온병이었으며 글씨는 상표였던 것이다.
이 장면은 YTN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돼 '돌발영상'으로 전파를 탔고 인터넷에서도 '안상수 굴욕'이라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박민정인턴기자 snail@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