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환갑잔치에 사적 점유된 경희궁공원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60)의 환갑잔치에 참석한 인사들이 공원에 불법주차 행각을 벌여 공원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각계 인사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 전 대표의 환갑잔치가 열렸다. 환갑잔치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이어졌다. 문제는 아산정책연구원이 경희궁(사적271호)과 인접해 있는 탓에 경희궁 뒤편 공원에 불법주차가 이뤄진 것.
이날 오후 4시쯤 공원을 산책하던 김모씨(39)는 "경희궁에 조용히 산책하러 왔는데 5대 가량의 차량이 주차돼 있고 산책로 길목엔 보디가드 같은 사람들이 지키고 있어 위압감을 느꼈다"며 "시민 공공 공간을, 그것도 문화재 지역을 민간이 사적인 용도로 대놓고 버젓이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0조는 도시공원에서의 주차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인근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을 이용하실 것을 미리 고지해드렸다"며 "차량이 많이 오다보니까 혼잡해서 벌어진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경희궁 공원을 관리하는 종로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아산정책연구원 쪽 실무자들이 사전협의 없이 불법주차한 점에 대해 23일 사과해 왔다"며 "과태료 부과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서화 기자 tingco@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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