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반대' 촛불집회 곳곳서 충돌
경찰 130여명 연행..일부는 밤샘집회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5일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곳곳에서 충돌했다.
특히 이날 밤에는 지난 5월 초부터 시작한 촛불집회 이래 세번째로 많은 13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광우병대책회의 주최로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시작한 2천700여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은 오후 8시30분께 경찰의 봉쇄를 뚫고 보신각 앞 사거리를 점거한 상태에서 `가두집회'에 돌입했다.
이에 경찰은 30개 중대 2천700여명의 병력을 투입, 검거작전에 나서 민노당 당원 20여명을 비롯해 135명의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했다.
이는 지난 5월31일(228명)과 6월25일(139명)에 이어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경찰은 시위대 2천여명이 검거 작전에도 불구하고 종로2가∼종로3가∼퇴계로를 돌며 가두시위를 벌이자 빨간 색소를 섞은 물대포를 살수했다.
또 시위자들을 선별적으로 연행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지급된 휴대용 색소 분사기도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최근 창설된 경찰관 기동대도 지난 주말에 이어 두번째로 투입됐다.
목격자들은 시위대의 연행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져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경찰 역시 시위대의 격렬한 저항으로 상당수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6일 새벽 0시께 종로에서 시위대 수백명을 강제 해산시켰지만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500여명의 시위대는 다시 명동성당 앞에 집결해 밤샘집회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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