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철로위에 매달린 콘크리트공, 알고보니 '헐'

뉴스 입력 2012. 1. 18. 18:15 수정 2012. 1.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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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

철로에 설치된 콘크리트 공. BBC 캡처

인도네시아 철도청은 승객들이 기차 지붕에 타는 것을 방지하기위한 고육지책으로 철로 위에 콘크리트 공을 설치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자카르타 외곽의 철로에 설치된 콘크리트 공은 기차보다 몇십cm 높이에 매달려 있다. 만약 기차 지붕에 올라탄 채 이 공 아래를 지나면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철도청은 승객들이 위험한 기차 지붕에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붕에 페인트나 기름을 칠하고, 안전 캠페인송까지 만들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콘크리트 공을 동원하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붕 위에 올라탄 승객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최소 53명이, 지난해에는 11명이 기차 지붕에 올라탔다 철로 주변 전선에 감전되거나 지붕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출퇴근시간 자카르타와 교외 구간을 오가는 기차의 이용 승객은40만 명에 이른다.

대부분 기차표를 구할 돈조차 없는 서민들이 기차 지붕을 이용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기차표를 산 승객도 지붕 위로 올라간다.기차가 너무 붐벼 발디딜 틈조차 없기 때문이다.

철도청은 열차편을 늘려 기차표를 구매한 승객의 불편을 더는 한편 콘크리트 공이 효과가 있을 경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차 지붕에 올라탄 인도네시아 승객들.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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