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해상자위대 친선함대 '문전박대'

2010. 10.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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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M&M]

중국이 친선목적을 띤 일본 해상자위대 연습함대의 입항을 사실상 거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28일 5개월에 걸친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해상자위대 연습함대가 당초 계획과 달리 중국 측의 입항허가를 받지 못해 중국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일주 중이던 연습함대는 지난 15일 중국 청도항에 기항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이 이보다 앞선 10일 일본 방위성에 기항허가 연기를 통보해 옴에 따라 결국 방문일정을 취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자위대의 연습함대는 일본의 사관학교인 방위대학 생도들의 원양항해 실습을 위해 매년 두세 척의 군함으로 꾸려지는 훈련함대로, 우리나라 해군의 순항훈련전단과 비슷하다.

올해는 승조원과 생도 포함 총 740여 명이 훈련함 '가시마'(TV-3508)와 '야마기리'(TV-3515), 2900t급 호위함 '사와유키'(DD-125) 등 모두 세 척의 함정에 나눠타고 지난 5월에 출항했으며, 약 5개월간 미국, 포루투갈 등 11개국 15개 항구를 방문했다.

생도를 태운 훈련함대의 방문은 수교국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적·물적 교류가 일어나기 때문에 훈련함대는 문화사절단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이번 연습함대는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충돌로 중국 내 반일감정이 격화된 지난 15일 중국 청도항에 기항하기로 해 양국 간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청도 기항 후 현지의 주민과 교민들을 초청해 위문공연과 함정공개를 실시하고, 중국 해군의 북해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교류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항에 앞선 10일 중국 측이 허가를 연기하고, 이튿날 있었던 양국 장관급 회담에서도 관련논의가 성과 없이 끝남에 따라 연습함대의 청도 기항은 취소됐다.

결국 해상자위대 연습함대는 주변 해역에서 해상훈련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대체한 후, 지난 21일 부산항에 기항했다가 이날 도쿄항으로 복귀했다.

사진 = 해상자위대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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