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사려 헬기 비상 착륙한 황당 군인

2009. 10. 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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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헬리콥터가 동네 야구장에 '불시착'한 이유는?

캐나다의 한 헬리콥터 조종사가 갑작스럽게 작은 마을 야구장에 헬리콥터를 착륙시켰다. 언뜻 보면 매우 위급한 상황 같지만, 헬기가 착륙한 진짜 이유는 황당하게도 '햄버거'였다.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이 군인은 갑자기 햄버거가 먹고 싶어진 나머지, 야구장에 헬리콥터를 세운 채 길 건너에 있는 식당으로 걸어가 햄버거를 사들고 다시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인에게 햄버거를 판 점원은 "군인 한 명이 들어와 햄버거 4개와 치즈 콤보 세트를 사갔다."면서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다 멈춰서 햄버거를 테이크아웃 해가는 모습처럼 자연스러웠다."고 증언했다.

헬리콥터가 착륙하고 군인이 지나가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 지역의 주민은 CBS와 한 인터뷰에서 "밖에서 엄청난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헬리콥터가 착륙하고 있었다. 눈앞에서 직접 보니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급박한 상황인줄 알고 긴장했지만, 조금 뒤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군인이 달랑 햄버거 한 봉지를 손에 들고 돌아가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해당 헬리콥터를 조종하고, 햄버거를 사 간 군인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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