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60억원 잭팟..카지노 측 "무효" 논란

2011. 8. 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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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 3월 말 오스트리아의 한 카지노 슬롯머신 기계에서 믿을 수 없는 잭팟이 터졌다. 기계에 찍힌 금액은 무려 4294만9672 유로(한화 약 660억원).

이 잭팟을 터트린 사람은 당시 부인과 함께 카지노를 찾은 스위스인 바하마 메라쿠(38). 메라쿠는 믿을 수 없는 행운에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메라쿠는 "순간적으로 좋은 집, 멋진 자동차, 휴가 등 모든 꿈들이 스쳐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곧 이 꿈은 정말 꿈으로 끝났다. 잠시 후 카지노 측 이사가 찾아와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어 잭팟이 무효라고 주장 한 것.

카지노 측은 "기계에 4294만여 유로라고 표기된 것은 사실이나 컴퓨터 칩의 오류로 그같은 고액으로 표기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측은 결국 메라쿠에게 당첨금 지불을 거부했다.

이후 당첨금 지불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하지 못한 양측은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카지노 측의 지급 거부를 받아들이지 못한 메라쿠가 최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

메라쿠는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의 오류라고 해도 그같은 금액이 찍힌 것은 사실"이라며 "죽을 각오로 카지노 측과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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