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21C 아방궁'이다

2011. 6. 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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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규모 75억원대

저커버그 새집은 소박한 편

욕실 수만 39개 레너트 저택

면적 4000㎡에 2170억원 호가

러시아 부호 유리 밀너 집은

18C 프랑스풍 장식으로 유명

세계 3대 부호 버핏은

560㎡ 집에 53년째 거주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부동산 시장이 때 아닌 호황이다. 올 들어 미국 IT업체들의 잇단 기업공개(IPO)로 거금을 거머쥔 신흥갑부들이 고급저택을 앞다퉈 사들이고 있기 때문. 부동산시장에 돈이 풀리자, 실리콘밸리 근처 주택 시세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 가운데,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26)도 최근 고급주택을 구입해 화제다. 저커버그는 14조5700억원의 재산으로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52위에 올랐다. 그는 억만장자가 되고도 월세집에서 살 정도로 검소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최근 스토킹 등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실리콘밸리 근처 팰러앨토 시내에 저택을 마련했다.

억만장자들의 집은 과연=외신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집은 520㎡(약 157평) 규모로 700만달러(75억원)짜리다. 이 저택은 총 13개의 방과 5개의 침실, 5개의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해수 수영장과 음악감상실이 있다.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인 이 집은 샌프란시스코 내과의사인 윌리엄 느웰 박사가 1866년 지었으며 주지사나 의원들이 구입해 살기도 했다.

저커버그의 집은 다른 억만장자들의 대저택에 비하면 검소한 편. 미국 뉴욕 주 새가포낵에 위치한 억만장자 아이라 레너트(77)의 4000㎡짜리 대저택은 2억달러(약 2170억원)다. 레너트는 정크본드 투자로 큰돈을 모은 인물로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196위에 올랐다. 이 저택은 침실 29개, 욕실 39개, 만찬실 3개, 수영장 3개, 안마당 두 곳, 오렌지밭, 164석 규모의 극장, 농구장·체력단련실·볼링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는 소장 미술품을 진열할 개인 박물관도 지을 예정이다.

레너트는 이곳 말고도 뉴욕 맨해튼의 파크애비뉴에 복층 아파트 한 채, 이스라엘에 주택 한 채도 가지고 있다. 두 딸에게는 3000만달러가 넘는 파크애비뉴 소재 아파트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벤처 갑부 유리 밀너는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1100억원대 저택을 매입해 주목받았다. 밀너는 페이스북과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 소셜게임 업체 징가 등 최근 IT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소셜미디어 업체에 투자한 IT업계 거물. 재산규모는 3월 현재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다.

밀너의 저택은 석회암으로 지어졌으며, 2만5500평방피트(약 716평) 규모다. 샌프란시스코 만(灣)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18세기 프랑스풍으로 장식됐다. 연회장과 와인저장고, 체육관, 스파, 테니스코트와 실내외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그는 부인, 두 딸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살고 있어, 밀너가 사업차 미국을 방문할 때만 이 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런 버핏은 53년째 같은 집 거주=

억만장자들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제3자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한다. 일단 마음에 드는 부동산을 사면 자신의 구미에 맞춰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한다

헤지펀드 투자로 갑부가 된 데이비드 테퍼는 지난해 4350만달러에 매입한 새가포낵의 저택을 철거하고, 두 배 규모로 새 저택을 지었다.

IT기업 오라클의 공동설립자 래리 엘리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폭락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근 부동산을 몇 년에 걸쳐 수억달러어치 사모았다. 이 중 우드사이드의 9만3000㎡ 부지에 들어선 저택은 16세기 일본 왕궁을 연상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슨은 이 저택을 꾸미는 데 1억달러 이상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인공호수, 다실(茶室), 정자가 갖춰져 있다.

반면 세계 3대 부호로 500억달러 재산을 보유한 워런 버핏은 1958년 3만1500달러에 구입한 집에서 아직도 살고 있다.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있는 이 집은 면적 560㎡로 침실 5개 정도가 있는 아담한 집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세계 최고가 주택은인도 뭄바이 '안틸라' 방만 6000개·1조 1000억원…3위는 백악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인도 뭄바이에 있는 '안틸라(Antilla)'. 대서양에 있다는 전설의 섬에서 이름을 따온 이 저택은 인도 부호 무케시 암바니(53)가 직접 지었다. 암바니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세계 억만장자 5위로 선정한 인물로 휴대전화와 석유화학 기업을 경영하는 인도 재벌 2세다.

암바니가 '살던 집이 좁다'며 짓기 시작한 안틸라는 7년의 공사시간을 거쳐 2009년 완공됐다. 공사비만 총 785억원이 투입됐다. 건물값만 약 10억달러(1조1000억원)다.

인도 부호 무케시 암바니가 지은 인도 뭄바이'안틸라(Antilla)'. 건물값은 약 10억달러(1조1000억원)다. 총 27층으로 이뤄졌으며, 면적은 3만7161㎟(약 1만1000평), 방만 해도 자그마치 6000여개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보다도 더 넓다.

안틸라는 총 27층으로 이뤄졌으며, 높이는 173m로 웬만한 60층짜리 빌딩과 맞먹는다. 면적은 3만7161㎟(약 1만1000평).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보다도 더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만 해도 자그마치 6000여개다. 건물 내부에 엘리베이터 9대가 가동되고 있다. 옥상에는 헬기 착륙장 3곳이 있고 주차장은 한꺼번에 160대 주차가 가능하다.

대부분 여가활동도 건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옥외정원과 헬스클럽, 수영장, 와인바, 무도장 외에 50석 규모의 소극장도 있다.

건물 내부는 황금으로 만든 샹들리에, 크리스털로 장식된 천장, 피카소의 그림을 포함한 수백 점의 명화들로 호화롭기 그지없다. 이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만 수천명. 그러나 이 건물에 살고 있는 사람은 암바니와 부인, 자식 3명 등 달랑 다섯 식구가 전부다.

초호화저택 안틸라의 이면에는 빈부격차가 극심한 인도 사회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안틸라는 대표적 빈민가인 뭄바이 슬럼가 한복판에 있다. 빈민퇴치 운동가들이 암바니를 직설적으로 비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가격으로 본 '세계 10대 호화주택'에서 안틸라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집은 프랑스에 있는 레오폴드 별장(7억5000만달러, 약 8250억원). 주인은 러시아 최대 재벌인 미하일 프로코로프다. 다음은 미국 대통령 관저인 백악관(4억달러, 약 4400억원)이 차지했다.

세계 10대 호화주택의 나라별 분포는 미국이 5개로 가장 많고 영국 2개, 인도 프랑스 루마니아가 각각 1개였다. 10대 호화주택의 가격합계는 31억4000만달러로 평균 3억1400만달러에 달한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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