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비키니 모델의 수난..이슬람 극단주의자에 검은 페인트칠 당해

유세진 2011. 5. 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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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 모델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원래 섹시한 비키니를 입고 있어야 할 광고판이 검은 페인트칠로 뒤덮혀 있다. 몸은 물론 얼굴까지 검은색 페인트칠 일색이다. 버밍엄에서 일어난 이 같은 일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일이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여성들이 비키니를 착용하는 것에 반대해 이러한 짓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슷한 일은 버밍엄뿐만 아니라 런던타워에서도 일어났다.

3.99파운드(약 7000원) 비키니 탑을 선전하는 H & M의 거리 광고판은 원래 뜨거운 햇볕 아래 모델이 해안가에서 비키니를 입고 몸매를 드러내고 있었지만 검은 페인트로 얼굴은 물론 모든 몸매가 가려졌다.

버밍엄 발살 히스 지역은 무슬림들의 집단 거주 지역이다. 테러 당한 포스터 건너편에는 "하우스 마시드"라 불리는 이슬람 학생들의 교육센터도 있다.

이번에 일어난 광고판 테러는 특정 목적 아래 이뤄진 범죄로 보인다. 종교적 동기가 이유라는 것이다.

물류 배달에 종사하는 로버트 통킨스(45)는 "이 거리에선 많은 여성들이 히잡을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포스터에 행해진 테러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짓은 어린 아이들이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 종교에 어긋나는 행위를 그들의 가치관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건 타인들이 결정할 것이 아니다. 영국은 기독교 국가이다"라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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