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 없이 태어난 물구나무 돼지.. '스타 돼지' 됐다

2010. 9.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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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뒷다리 없이도 잘해요'

물구나무 자세로 생활하는 돼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뉴스포털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하남성의 한 마을에서 뒷다리가 없는 돼지가 태어났다. 이때 같이 태어난 9마리의 새끼돼지 중 유독 이 돼지만 뒷다리가 양쪽 모두 없었던 것이다.

양돈장 주인인 왕희해씨의 부인은 불길하다는 이유로 이 새끼돼지를 갖다 버리려 했지만 왕희해씨가 "이 아이에게도 하나의 생명이 머물고 있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자연에게 맡기자"라며 말렸다.

왕희해씨는 이후 이 새끼돼지에게 앞다리만으로 걷는 연습을 시켰고, 새끼돼지도 이런 주인의 기대와 정성에 부응하듯 점차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새끼돼지는 식사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면 혼자 물구나무 자세로 올 정도로 능숙해졌다.

이제 새끼돼지는 그야말로 '스타 돼지'가 됐다.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새끼돼지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 서커스단에서 새끼돼지를 고가에 사겠다고 주인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왕희해씨는 "생명이란 (어려움이 있어도)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 돼지를 보면서 배웠다"며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해도 이 돼지를 다른 사람에게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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