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아이리스' 결말, 나도 답답했다"
'내 정체, '수장의 첩' 정도는 됐어야(?)…"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김태희가 '아이리스'의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KBS 2TV '아이리스' 촬영을 모두 마친 김태희는 18일 가진 인터뷰에서 "나 역시 너무 답답했다. 도대체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 것인지 알 수 없어 스태프들과 회의를 하기도 했다"고 말해 철저하게 감춰진 '아이리스'의 결말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김태희는 "작가에게 '금단의 열매가 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결말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적어도 '금단의 열매'라면 '수장의 첩' 정도는 되야 되는 것 아닌가? 작가에게 물어보니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하려고 쓴 대사라고 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렇다면 김태희가 원했던 결말은 무엇일까. 김태희는 "무엇이든 해피 엔딩을 좋아한다. 그게 안 된다면 내가 죽고 싶었다. 아이리스와 현준(이병헌)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 결국 아이리스의 뜻을 거역하고 비극적으로 죽임을 당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김태희는 이렇다할 설명 없이 허무하게 끝나버린 결말에 대해 "결론에 대해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명확한 무언가가 없어 답답했다. 마지막에 캐릭터를 확실하게 설명하고 끝내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0개월에 걸친 '아이리스' 촬영을 끝낸 김태희는 연말까지 휴식을 취한 후 내년 영화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아이리스'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김태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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