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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심경고백 ‘형의 억울함이 풀리길 바란다’

파이미디어 | 이혜미 기자 | 입력 2009.11.05 07:35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강원

 




[TV리포트] 군 복무 중 자살한 것으로 처리됐던 개그맨 김정렬의 형 김성환씨가 군 의문사위를 통해 구타당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에 대해 32년 만에 형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김정렬이 심경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김정렬은 "형이 고등학교 1학년 때 군대를 가셨다"며 "외박을 나오면 꼭 들르셔서 나를 보고 가시곤 했는데 그날은 외박증을 끊고 나온 게 아니라 몰래 담을 넘어 나오셨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10년 터울의 동생과 이야기꽃을 피우다 다음날 새벽이 되어서야 자대에 복귀한 김성환씨. 그 모습이 김정렬이 기억하는 마지막 형의 모습이었다.

이어 김정렬이 "시험보고 집에 도착하니 (관계자들이) 지프차에서 쌀 한가마니를 내려놓고는 '형님이 지금 심장마비로 돌아가셔서 국민묘지에 안장을 시키고 연금 문제니 다 해결해 줄테니 화장을 시키자'고 하더라"며 "그런데 화장을 하고나니까 태도가 돌변했다"고 털어놨다. 사망 이유가 심장마비에서 농약자살로 바뀌어 있었던 것.

결국 30여 년 동안 형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던 김정렬은 지난 2006년 출범한 '군 의문사 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조사위원회의 발표는 다름 아닌 구타에 의한 사망. 즉 쇼크사였다. 가해자에 대한 공소시효도 이미 끝난 뒤였다.

이에 대해 김정렬은 "(가해자가) '늘 죄스러운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나 같은 사람을 용서해줘서 감사하다'고 하더라"며 "형이 이번일로 명예회복이 되고, 억울하지 않게끔 진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 날 방송된 '한밤의 TV연예'에선 떠오르는 스타 이민정이 출연, 가수 뺨치는 노래 솜씨를 뽐냈다.

이혜미 기자 / gpai@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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