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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이 진짜 출간됐다?강호동이 '1박2일'을 통해 소개했던 가상의 '예능의 정석'이 만들어졌다. 물론 출판사가 공식적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1박2일' 100회를 맞아 팬들이 정성스레 만들어 선물한 책이다.

'예능의 정석'은 강호동이 '1박2일' 멤버들에게 예능에 대해 훈수를 두며 늘 근거로 대는 '존재하지 않는' 책이다. '수학의 정석'이란 유명 참고서를 본떠 패러디한 이 '예능의 정석'은 이젠 '1박2일' 강호동 캐릭터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최근 방송에서 멤버 은지원이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은 90년대식이다. 내가 만든 '新 예능의 정석'이 진짜"라고 말했을 정도.

결국 이런 '예능의 정석'이 빛을 보게 됐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팬들이 모여 그동안 강호동이 말한 어록들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

'짱돌 강호동 선생 어록 20선'이 수록된 이 '예능의 정석'엔 지도와 함께 강호동이 그동한 소개했던 "1박하면 7일이 즐겁다!" "밥은 밥이요, 국은 국이로다' 등 예능 관련 발언들이 담겼다. 팬들은 '1박2일' 제작진에게 이 책을 직접 전달하며 100회를 자축했다.

'1박2일' 연출자 나영석PD는 9일 뉴스엔과 전화통화에서 "100회를 조용하게 지내려 했는데 팬들이 어떻게 알고 선물들을 준비해줬다"며 "이 가운데 '예능의 정석'이 있다. 매우 그럴싸하게 만들었는데 팬들의 노력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