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맨슨 엔딩은 당연, 우드스탁처럼 됐으면"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서태지가 마릴린 맨슨이 엔딩 공연을 장식하게된데에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태지는 1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에서 열린 'ETPFEST 2008'(이하 ETP) 기자간담회에서 "마릴린 맨슨이 엔딩무대를 장식하게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제가 공연을 기획, 연출했지만 글로벌 락 페스티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공정판 평가를 했고, 맨슨이 엔딩을 장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태지는 매년 'ETP'를 개최할 생각도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매년 공연을 할 생각이다. 아직 일정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제가 참석하지도 못할 때도 있지만, 계속 꾸준히 페스티벌을 꾸며서 우드스탁 락 페스티벌처럼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태지와 일문일답- ETPFEST에 대해서 말해달라▶ 이번이 4회 째다. 2004년에 마지막으로 했다. 다양한 락 페스티벌을 꿈꿔왔다. 하면서 도심형 락 페스티벌 같은 공연을 만들어서 서울 근교에서 즐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일단은 다른 락 페스티벌보다는 좀 더 멋진 락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 음향이다. 지금도 리허설 하다가 왔다. 팬 여러분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멋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사운드 체크를 했는데 굿이었다. 앞으로도 글로벌 락 페스티벌로 매년 열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공연이 되도록 하겠다.
- 해외 뮤지션 섭외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섭외인가▶글로벌 락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서 개인적인 사심이 들어간 섭외가 아니다. 한국 팬들이 가장 보고 싶은 밴드를 섭외했고, 가장 잘 성공해서 기쁘다. 그렇게 앞으로도 한국 팬들이 많이 듣고 싶은 밴드들을 섭외할 생각이다.
- ETPFEST에 닥터피쉬가 참석한다던데▶ 원래는 공연 전에 발표를 안 할 생각인데 기사가 났다. 닥터피쉬를 섭외했다. 우리 공연 중간에 타임을 재미있게 채워줄 생각이다. 실제로 닥터피쉬가 와서 공연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초청했다.
- 닥터피쉬는 언제부터 알았나?▶ 아마 첫 방송할 때 알았다.
- 서태지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 3명▶ 중학교 때 처음 음악을 시작하면서 카피를 하고 연습을 했던 그룹은 들국화였다. 아마 제 음악 초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던 그룹이다. 머틸크루. 핑크 플로이드. 핑크 플로이드한테는 음악에 태도에 대해 배웠다.
- 이윤석과 동갑이라는 말에 놀랐는데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그냥 살면서 즐겁게 살면 될 것 같아요. 걱정들 있어도 좋은 것만 생각하고 재미있게 생각하면 젊어질 것 같다.
- 마릴린 맨슨이 엔딩을 하게 된 이유▶ 세계적으로도 맨슨이 엔딩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글로벌 락 페스티벌을 하기 위해서 공정한 평가를 통해서 맨슨이 하게 됐다.
- 앞으로 ETP에 대해▶일단 ETP는 매년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제가 출연을 할 때도 있고, 못할때도 있겠지만 락 페스티벌로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 좋은 공연을 만들다보면 우드스탁 같은 공연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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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nomy.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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