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청순미인' 신세경과 '우윳빛깔' 황정음의 포복절도 음주 연기가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4일 MBC
일일시트콤 '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매사 심각한 세경과 천하태평 정음이 새로운 변신을 했다. 정음은 면접에서 떨어지고 우울해하지만 삼겹살 파티를 하자는 말에 금세 화색이 돈다. 감정 기복이 심한 정음의 성격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반면 세경은 준혁(윤시윤 분)의 친구들이 "청순미인 신세경"이라고 연호하자 정색하며 나무란다. 웃어 넘길 수 있는 상황에도 세경은 답답하리만큼 꽉 막혀있는 모습. 이에 준혁은 "항상 너무 심각한 게 문제다. 웃으면서 가볍게 살아라"고 조언한다.
이렇듯 상반된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지훈(최다니엘 분)과 함께 고깃집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태어나 술을 처음 마셔본다는 세경은 정음과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어느새 소주 3병을 비었고 두 사람은 만취 상태가 됐다. 그녀들의 변신은 지금부터다.
웬만해선 소리내 웃지 않는 세경이 술에 취해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된장찌개에 있던 조개를 보고 '빵' 터진 것. 술기운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세경은 의자에서 떨어져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마스카라가 번져 팬더가 된 정음을 보곤 숨이 넘어갈 듯 웃어댔다.
반대로 잘 웃던 정음은 술기운이 오르자 눈물을 쏟아냈다. 넘어진 세경을 향해 "내 인생 같은 세경씨 엉덩이 불쌍해서 어떡하냐"며 울먹거려 연방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변신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지훈과 준혁의 모습은 또 다른 재미.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이들의 술주정은 계속됐다. 통곡하는 정음과 폭소하는 세경의 모습이 번갈아 가며 등장해, 마치 지킬과 하이드를 연상케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환상의 복식조 같았다' '황정음과 신세경의 물 오른 연기에 배꼽잡았다' '캡쳐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배우들의 열연' '하이킥은 떡실신 음주연기가 진리'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황인혜 기자 / pi@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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