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살 생일 맞은 '아기곰' 푸우
[머니투데이 이창명기자][연간 6조6000억 벌어들이는 푸우, 미키마우스 다음으로 상품 가치 높은 캐릭터]
ⓒ 아기곰 푸우 애니메이션 캡처 |
'아기곰 푸우(원작 Winnie the Pooh)'가 이번 달로 90세를 맞이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2일(현지시간) 이번 달이 1921년 6월에 태어난 '아기곰 푸우' 탄생 90주년이라고 전했다.
'아기곰 푸우'는 영국 동화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Alan Alexander Milne·1882~1956)이 그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과 로빈이 가지고 놀던 곰 인형을 소재 삼아 만든 이야기다.
밀른은 당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회색 당나귀 '이요르', 아기돼지 '피그렛', 호랑이 '티거'가 모두 로빈이 선물 받은 인형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만화영화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사람 크리스토퍼 로빈 역시 밀른의 아들을 캐릭터화 시킨 것이다.
하지만 밀른은 이야기만 만들어 냈을 뿐 지금과 같은 인기 캐릭터로 푸우가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었다. 푸우는 1928년 어니스트 하워드 셰퍼드(E.H.Shepard)라는 삽화가가 그림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다. 당시 셰퍼드는 원작자인 밀른의 아들 로빈의 곰인형 '위니'가 아니라 자신의 아들이 가지고 놀던 '그로울러'라는 이름의 곰인형을 모델로 그렸다.
이어 1931년 미국 제작자 스테판 슬레진저(Stephen Slesinger)가 푸우의 북미 판권을 인수하면서 푸우는 퍼즐, 음반, 게임, 인형 등으로 상품화되기 시작하고 연 2500만 파운드 규모의 사업 아이템이 된다. 푸우가 빨간색 티셔츠를 입게 된 것도 바로 슬레진저가 인수한 이후 부터다. 물론 이때도 우리가 알고 있는 푸우의 모습은 아니다.
이후 월트 디즈니가 푸우의 판권을 인수해 1966년 만화영화로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푸우는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대스타 반열에 오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푸우의 캐릭터 가치가 미키 마우스 다음으로 높다며 푸우로 벌어들이는 매출도 연간 37억5000만 파운드(약 6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제작된 푸우 시리즈를 합치면 총 390여분의 분량이며 1970년 이래 스털링 할러웨이, 할 스미스, 짐 커밍스 3명의 성우가 푸우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기곰 푸우' 시리즈는 현재 전 세계 46개 언어로 번역됐고 38개국에서 캐릭터 상품이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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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명기자 cha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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