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하이브리드 정속주행땐 연비가 일반차 2배로 쑥~

2011. 5. 25. 17: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종 세금할인 등을 감안할 때 이달초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본형과 가솔린 쏘나타 인기모델(프리미어·자동변속기 기준) 실제 구입비용 차이는 약 292만원이다. 이 정도면 그랜저 최저 사양까지도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고객들이라면 역시 리터당 21km라는 공인연비에 주목하는 게 분명하다.

강원도 양양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정동진을 거쳐 다시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돌아오는 왕복 134km 구간을 25일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타고 달리면서 연비를 중점 점검해봤다. '하이브리드차도 실연비는 별로더라'라는 세간의 의혹을 넘어야만 현대·기아차의 야심작이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선언할 수 있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여느 하이브리드카가 그렇듯 부르릉 하는 소음이나 엔진 떨림이 전혀 없이 조용히 클러스터에 'Ready' 글자가 뜬다.

출발해서 시속 20km까지 저속 구간에서는 오직 배터리에만 의존한 전기차 모드다. 이후 가속시에는 2.0리터 휘발유 누우 엔진이 차를 이끌고 배터리가 힘을 보탠다.

왕복 2차선 국도는 군데군데 공사중이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도심 주행과 큰 차이 없는 상황에서 에어컨을 켜고 적당한 가속과 감속 등 평소 운전습관대로 운전한 결과, 체크된 순간 연비는 리터당 15~17km를 오갔다. 공인연비보다는 20~30% 부족한 수치였지만 일반 가솔린 세단의 공인-실연비 격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고속도로 구간에 접어들어 신경써서 정속주행을 하니 연료 효율이 18~19km까지도 올랐다. 에어컨 끄고 크루즈컨트롤을 이용해 극한의 정속주행을 시도한 시승자 중에는 공인연비를 넘긴 경우도 있었다. 특히 배터리 잔량이 충분한 경우 고속 주행시에도 전기차 모드로 전환돼 기름을 아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선두주자 도요타를 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엔진 클러치의 절묘한 접합을 통한 자연스러운 동력 전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엔진과 모터 사이에 클러치를 넣고, 내연기관차와 같은 주행감각을 위해 6단 자동변속기를 쓰는 등의 설계 변화를 도모했다.

엔진 최고출력 150마력에 30kW급 전기모터가 합계 191마력, 27.1㎏.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내부 구조와 성능이 같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가솔린 모델과 같은 외관을 차용했다면 쏘나타는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을 채택한 게 큰 차이점이다.

호·불호가 갈렸던 전면부 화려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앤 대신 육각형 검정색 그릴을 넣었고 후면 램프도 반짝이는 이중 색으로 처리해 완전한 신차 느낌을 냈다. 인테리어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핸들과 시트 솔기에 푸른색 실로 바느질을 해 친환경차 이미지도 부각했다.

현대차는 연 평균 2만km를 주행시 3년간 이 차를 보유하면'본전'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자가용 승용차 연평균 주행거리는 1만3000km. 실제로는 5년은 돼야 본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가솔린 쏘나타 대비CO2 배출량이 30% 이상 적어 '에코 프렌들리'하다는 점 등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장점도 많다.

[양양 = 김은정 기자] [화보] 미녀판사, '성추행' 시도 턱돌이에 수갑 세례

허경환 '허닭', 식품쇼핑몰 업계 6위 등극

SKT의 수상한 스카우트

MS도 버린 옴니아2

만취 의사, 女환자 침대서 자다 '들통'

백지연, 송지선 아나 죽음에 "악이 선을 이겨서야…"

임태훈, 미니홈피 관리 흔적에 '지금 싸이질 하냐?' 비난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