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의 굴욕 '엔초 페라리' 사고 후 서초경찰서에 왜?

장상용 2010. 7. 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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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장상용]

지난 4월 사고 직후 행방이 묘연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16억 원(중고가 기준)의 세계적 명차 '엔초 페라리'가 파손된 상태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주차장에서 일간스포츠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차장 한 구석에 덮개로 씌워진 채 주차된 엔초 페라리는 뒤쪽 범퍼 오른쪽이 심하게 찌그러지고 오른쪽 뒷바퀴가 빠진 상태로, 당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인근에서 신호 대기하던 차를 추돌한 후 맞은편 차로에서 오던 차에게 뒤를 받힌 상황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었다. 추돌을 했지만 앞쪽 범퍼는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다.

수리비만 2억 원 이상 들 것으로 추정되는 이 차는 현재 서초경찰서에 압류된 상태다. 등록도 안 되어 있고, 소유주도 확정되지 않은 일명 '대포차'다. 지난 4월 추돌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은 외제차 수입업체인 S사의 대표 K씨다. K씨는 리스 업체인 H사로부터 이 차를 빌려 몰고 다니다 사고를 냈다. 더욱이 K씨는 지난 5일 자동차광인 또다른 K씨 소유의 외제차 16대(시가 110억원 상당)를 모두 빼돌려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현재 K씨는 해외로 도피중이며, 인터폴에 지명 수배된 상태다. H사가 소유를 주장하고 있지만 K씨에게 차의 양도증을 받은 측도 여럿이 있다.

서초경찰서 측은 "지난 7월초 K씨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면서 K씨의 차(엔초 페라리)를 압류하고 보니까 차가 망가져 있었다. 알아 보니 이 차가 4월에 이슈가 됐던 그 차로, 지금도 수리가 안 된 채로 있다"면서 "소유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진 이 곳에서 차를 맡아둘 것"이라고 전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엄동진 인턴기자 [kjseven7@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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