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돌풍 '심상찮다'..계약 한달만에 2700대

전설리 2009. 10. 2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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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베스트셀링카 캠리 2.5 1800여대 팔려

- 캠리·프리우스 지금 계약해도 3~4개월 기다려야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지난주 국내 시장에 본격 상륙한 도요타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27일 한국도요타자동차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형 세단 `캠리` 등 시판된 4종의 계약건수는 2700대.

이는 지난달 14일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여만, 지난 20일 본격 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올린 성과다.

출시 일주일만에 3만7000여대의 계약이 이뤄진 현대자동차(005380)의 신형 쏘나타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국내 기 진출한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연간 판매대수가 6000대임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실적이다.

현재 가장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월드 베스트셀링카 `캠리`. 약 1800여대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어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등의 순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의 송상훈 연구원은 "혼다가 국내 시장에 진출했을때 초기 월간 판매대수가 1000대였다"며 "도요타의 출발 성적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당시 혼다는 캠리의 경쟁차종인 `어코드`와 SUV `CR-V` 2종을 시판했다.

캠리의 인기 비결은 매력적인 가격과 옵션. 캠리 2.5의 국내 시판 가격은 3490만원으로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 2.4(3590만원), 닛산 알티마 2.5(3690만원)보다 싸다. 여기에 기본 옵션으로 고급 가죽시트, 7인치 LCD 모니터와 연결된 내비게이션, 7개 에어백 등이 제공된다.

한국도요타는 그러나 수입물량이 한정돼 있어 차량을 신속하게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올해 남은기간 월간 500대씩 공급 가능한 상황"이라며 "인기가 높은 캠리와 프리우스의 경우 적어도 3~4개월 기다려야 차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요타는 올해 남은기간 월간 500대씩을 판매한 뒤 내년부터 판매량을 700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도요타가 빠른 속도로 한국 시장을 장악할 경우 혹시나 우려되는 `반일 감정`을 고려해 당장 판매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리지는 않는다는 것이 한국도요타의 전략이다.

▲ 한국도요타자동차가 지난 20일부터 시판한 4종 모델. 위부터 순서대로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RAV4`,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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