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토성 주위서 태양계 최대 고리 발견
(패서디나 < 美 캘리포니아주 > AP=연합뉴스) 미국 과학자들이 스피처우주망원경을 이용해 토성 주위에서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은 태양계 최대 고리를 발견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6일 밝혔다.
얼음과 먼지가 얇은 층을 이루는 이 고리는 토성에서 595만㎞ 떨어진 곳에서 1천19만㎞ 떨어진 곳까지 넓게 펼쳐져 있으며 궤도 면이 다른 고리들의 면에서 27도 기울어져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JPL 위트니 클래빈 대변인은 이 고리는 밀도가 매우 낮아 가시광선은 거의 반사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관측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스피처우주망원경의 적외선 탐지장치에 포착됐다고 말했다.
고리를 이루고 있는 먼지는 온도가 영하 193도 정도로 낮지만 적외선 영역에서 보면 여전히 약한 열을 내고 있는 것이 관찰된다.
JPL은 이 고리의 크기는 안에 지구가 10억개 정도 들어갈 만큼 크고, 고리 구성물질은 이 고리 안에 있는 지름 214㎞의 작은 위성 피비(Phoebe)'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또 이 발견이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는 위성 이아페투스(Iapetus)의 비밀에도 해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고리는 위성 피비와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반면 이아페투스와 다른 고리들, 그리고 대부분의 다른 위성들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어 이번에 발견된 고리의 구성물질들이 이아페투스와 충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참여한 메릴랜드대 더글러스 해밀턴 교수는 "천문학자들은 오래전부터 피비 위성과 이아페투스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며 "이번에 발견된 고리는 그 관계에 확실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 토성에서 새로 발견된 태양계 최대 고리의 적외선 사진. 출처 NASA-JP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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