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다폰 '웨이브2' 모습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자체플랫폼인 바다 OS를 탑재한 `웨이브2'를 공개했다. 바다OS는 중ㆍ저가시장에 집중하며 개발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전시회인 커뮤닉아시아 2010에서 바다OS를 탑재한 `웨이브2'(모델명:S5250)와 `웨이브2프로'(모델명:S5330) 등 신작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했다.
두 모델은 모두 3G가 아닌 쿼드밴드망을 이용하며, 300만화소카메라와 3.2인치 TFT-LCD, 802.11n 무선랜, 블루투스 2.1, A-GPS, 80MB 내장 메모리와 마이크로SD 카드슬롯을 탑재했다. 소프트웨어로는 기존 풀터치폰에 적용되는 것과 유사한 터치위즈 3.0 사용자인터페이스(UI)는 물론 트위터와 이메일 등에 특화된 `바다소셜허브'를 갖췄다. 단, 웨이브2프로 모델에는 쿼티(QWERTY) 키보드가 추가됐다.
이같은 사양은 새로운 바다폰들이 중저가 보급형 모델이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5월 유럽에서 바다폰 최초로 출시된 `웨이브' 역시 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고급형 모델은 아니었다.
바다OS는 삼성전자가 독자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중저가 모델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어 바다는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저가 부문을 담당하되, 애플리케이션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갤럭시S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당분간은 바다폰이 하이엔드급으로 나오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폰에 대한 전략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중저가 모델을 통해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는 추이를 살펴보며 서서히 고가 시장을 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30억원을 상금으로 내건 `바다개발자 챌린지'를 진행하는 한편, 인도와 미국과 영국 등지를 돌며 플랫폼 설명회를 여는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웨이브2는 8월경 동남아시아와 러시아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박지성기자 jspark@<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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