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걱정 끝" 세계 첫 태양광폰 출시

이정일 입력 2009. 6. 11. 08:26 수정 2009. 6. 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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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 햇볕으로 충전하는 세계 최초의 태양광폰을 선보였다. 11일 삼성전자는 햇볕을 쏘이면 배터리가 충전되는 '크레스트 구루폰(E1107)'(사진)을 인도에 1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여러 휴대폰 제조사에서 태양광폰 시제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상용화에 성공, 실제로 태양광폰을 출시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크레스트 구루(글로벌 명칭 크레스트 솔라)는 뒷면에 태양광 패널이 달려 있어 언제 어디서든 햇볕만 쏘이면 충전이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종전 배터리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보조 충전수단으로 태양광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햇볕에 1시간 가량 두면 10분 정도 통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밖에 1.52인치 디스플레이와 FM 라디오, MP3, 8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인도에서의 출시 가격은 대당 59달러(약 7만4000원)다. 삼성전자가 태양광폰을 인도에 처음 출시한 것은 인도가 일조량은 풍부한 반면 전력 공급이 원활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인도 외에 중동,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국가에서 태양광폰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판단,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양광폰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전기 충전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보조수단으로는 활용 가치가 높다"며 "인도를 신호탄으로 파키스탄 등 중동과 아프리카로 판로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크레스트 솔라 외에도 '블루어스'라는 이름의 태양광폰도 개발중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공개된 블루어스는 올해 말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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