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는 계속된다, '발가락' 양말에서 신발로!

2010. 8. 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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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페샬]'발가락 양말'의 진화가 이뤄졌다. 미국에서 '발가락 신발'이 나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지 러너즈월드(Runner's World)가 20일 보도했다.

발가락에 딱 맞도록 설계된 '발가락 신발'은 당초 발에 가장 편안하고 잘 맞는 신발을 찾는 마라톤 선수와 육상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시중에 시판되면서 발에 땀에 많이 차 무좀이 생기는 사람들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신발전문회사인 바이브람의 '파이브핑거즈 슈즈'는 외부의 먼지와 이물질로부터도 발을 완벽하게 보호한다고 선전되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이 신발 바닥에는 일반 신발처럼 천연 또는 합성고무로 만든 쿠션과 신발창이 붙어있다. 가장 특이한 것은 발가락마다에도 이같은 쿠션과 신발창이 정밀하게 부착돼 있다는 점이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발 관련 의료 전문가들은 이 신발이 큰 부상을 안겨줄 위험성도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발 전체를 두꺼운 가죽이나 섬유 등으로 감싸고 있는 신발의 경우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외부충격 등에 약하다는 단점 때문이다.

발가락마다 고안된 신발창과 덮개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해도 기존 신발보다 얇아, 발가락 주변에 외부 충격이 강하게 가해질 경우 골절 등의 부상이 생길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다.

러너즈월드는 "따라서 이 신발을 아무데서나 막 신는 범용 신발로 사용하기는 어렵다"면서 "조깅이나 트래킹 웨이트트레이닝 등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피크닉 때 사용하는 게 가장 적합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흙바닥을 맨발로 달릴 때 인체가 가장 무리가 없는 것처럼 이 발가락 신발은 도로와 콘크리트 등을 휩싸인 현대 도시의 길거리 상황을 고려해 착용자에게 맨발에 가장 가깝도록 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장점을 부각시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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