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라니'.. 간신히 기대 선 앙상한 잡스 모습, 사임후 첫 공개

2011. 8. 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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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애플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스티브 잡스의 모습이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누군가에 기대 간신히 서 있는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미국 연예전문지 TMZ는 26일(현지시간) 무릎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의상을 입은 잡스가 누군가에 게 기대 서 있는 사진 1장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스티브 잡스가 사임을 선언하고 이틀 뒤인 오늘 촬영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어디서 촬영됐는지, 누구에 의해 포착됐는지 등 자세한 설명은 없다.

TMZ가 공개한 사진 속 잡스는 병색이 완연한 모습 그 자체다. 볼은 움푹 팼으며 얼굴에는 핏기가 하나도 없었다. 옷 밖으로 드러낸 다리는 부러질 듯 가늘었다. 특히 검은색 원피스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사진 속 잡스 옆에는 한 남성이 서 있었다. 그 남성은 잡스의 허리를 감싸고 어깨를 잡으며 잡스가 꼿꼿이 서도록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듯 보였다.

사진은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눈에 띄게 야위어진 모습이 현재 그의 건강 상태를 말해주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일부는 "사진의 출처 등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잡스는 췌장암의 일종인 신경내분비계 암을 앓고 있다. 애플은 24일 스티브 잡스의 CEO직 사임을 알리면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잡스의 건강상태가 위중하다는 소문은 끊이질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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