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번엔 맥북에어 정조준

2011. 2. 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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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삼성전자가 센스 시리즈 9를 내놨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CES2011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337mm(13.3인치) 노트북이 구현할 수 있는 최소 무게와 두께를 갖췄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 전략마케팅팀 엄규호 전무는 자체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소비자는 CPU나 저장공간에 대한 것보다는 사용시간과 무게, 화질에 대한 욕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용하는데 편리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성능을 높이면 제품이 두꺼워지고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 반대로 두께를 얇게 하고 배터리 수명을 늘리면 성능은 떨어진다. 엄 전무는 시리즈 9를 소개하며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능과 두께를 모두 해결했다고 한다.

시리즈 9를 보면 가장 먼저 두께가 눈에 띈다. 13.3인치(337mm) 크기를 지녔지만 두께는 16.3mm다. 가장 얇은 부분은 15.9mm다. 두꺼운 부분만 따지면 17mm인 맥북 에어보다 얇다.

두께가 얇으면 깨지거나 파손되기 쉽다. 삼성전자는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 소재로 쓰는 듀라루민으로 만들었다. 알루미늄 합금의 일종으로 알루미늄보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은 2배 이상이다. 참고로 맥북 에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에어로 다이나믹 스타일을 적용해 미적 감각도 살렸다. 빛의 흐름을 형상화한 컨셉트를 적용했으며 스포츠카를 연상케하는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케이스와 내부 부품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하는 갭리스 설계도 적용했다.

부팅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아무것도 깔려 있지 않은 노트북인 경우 부팅하는 데 보통 40~60초가 걸린다. 하지만 시리즈 9은 15초다. 대기 상태라면 3초 안에 쓸 수 있다. SSD에 자체 개발한 컨트롤 칩을 달아 부팅 시간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화면은 기존 자사 모델보다 2배 밝은 슈퍼브라이트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색 표현력도 60배 높였으며 번쩍거리는 글레어 현상도 없앴다.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햇빛이 비치는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멀티미디어 활용성이 중요시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터치패드도 키웠다. 스크롤, 회전, 확대, 페이지 이동 등 21가지 동작을 인식한다. 키보드는 독립형 치클릿으로 풀사이즈 크기다. 백라이트도 달아 어두운 곳에서도 거리낌 없이 쓸 수 있다.

배터리 수명도 자랑거리다. 6셀 리튬폴리머로 최대 7.7시간 쓸 수 있다. DivX 동영상을 돌렸을 때는 4.7시간 동안 쓸 수 있다. 파워플러스 배터리 기술을 넣어 1,000번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기간으로 따지면 3년 정도다. 보통 일반 노트북 경우 500회(약 2년)가 넘어가면 수명이 다 된다.

내부에는 인텔 2세대 코어i5-2537M(1.4GHz) CPU를 담았다. 그래픽은 CPU에 내장된 HD그래픽스 3000이다. 저장장치는 128GB SSD며 메모리는 4GB다. 운영체제는 윈도7 홈프리미엄 64비트가 기본이다. 블루투스3.0 HD를 지원한다.

입출력 단자도 빼놓지 않았다. USB3.0, 2.0, HDMI, 마이크로SD 리더, 기바비트랜 단자를 좌우에 달았다. D-SUB와 랜 단자는 동글 형식으로 제공한다. 어댑터도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제품과 같은 컨셉트로 만든 광드라이브도 만들었다. 광드라이브는 따로 사야한다.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 남성우 부사장은 "2009년부터 글로벌 전략을 강화했으며 작년에만 1,000만대를 팔았다"며 "시리즈 9는 글로벌 프리미엄 PC브랜드로 거듭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한다.

또 "세계 노트북 시장을 2억대로 보면 약 5%가 프리미엄 제품이다"라며 "지난 해에는 그 중에서 약 5%를 달성했기 때문에 올해는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전체 크기는 328.5×227×16.3mm며 무게는 1.3kg이다. 오는 26일부터 판매하며 가격은 249만원이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은 3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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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혁 기자(mhha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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