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찬찬히 살펴보니..

2010. 4. 4.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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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지난 3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패드(iPad)가 미국 전역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이미 미 언론 및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아이패드 리뷰를 앞다퉈 게재하면서 기존의 아이팟, 아이폰과 차별화된 점, 다른 태블릿 PC 및 전자책(e-북)과의 비교에 나서고 있다.

애플 역시 홈페이지에 일종의 시연 동영상인 가이디드 투어(guided-tours)를 올려 제품 구매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직접 체험해 본 경험과 가이디드 투어 동영상을 토대로 아이패드에 대한 기능을 소개한다.

◇인터넷 검색 = 지난 1월 아이패드 발표 당시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화면을 통해 아이패드의 인터넷 검색 및 웹 브라우징 기능을 소개했고 가이디드 투어 역시 뉴욕타임스를 한 예로 설명하고 있다.

우선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한다. 화면에 위치한 사파리 아이콘을 눌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주소창에 직접 주소를 입력하거나 화면 왼쪽 상단에 위치한 북마크 바를 통해 원하는 웹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사파리 웹 브라우저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통해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이며 화면을 두 번 두드려 확대하거나 애플 특유의 멀티터치를 통해 손가락을 �히고 좁힘으로써 화면을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다.

왼쪽 상단의 메뉴바를 통해 현재 이용 중인 웹사이트를 홈 화면에 아이콘 형식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즉 연합뉴스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하는 경우 아예 별도 아이콘을 홈 화면에 만들어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아이폰과 달리 화면의 사이즈가 9.7인치에 달해 여러 개의 브라우저를 띄울 경우 한 화면에 바둑판 형식으로 각각의 사이트를 정리해 손쉽게 오갈 수 있다.

뉴욕타임스 기사에 첨부된 동영상을 브라우저를 나가지 않고 바로 화면 상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전체 화면 크기로 확대도 가능하다.

◇이메일 = 이메일 역시 홈화면에 위치한 메일 아이콘을 누르기만 하면 바로 접속된다.이메일에 접속하면 우선 화면 왼쪽에는 받은 편지함이, 오른쪽에는 이메일 내용이 펼쳐진다.수신메일에 첨부된 사진을 한 번의 터치만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소프트웨어나 PDF 파일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도 열어볼 수 있다. 다만 애플의 키노트(Keynote), 페이지(Page), 넘버(Number) 애플리케이션이 미리 탑재돼야 한다.

이메일에 대한 답장을 보낼 때는 쓰려는 글자 부분을 누르면 자동으로 가상의 키보드가 화면 아래에 펼쳐지는데, 노트북의 키보드 크기에 필적해 아이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아울러 메일을 보낸 사람의 주소를 토대로 정확한 위치를 구글 맵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G메일, 야후메일, 모바일미 등에 계정을 가진 사용자는 푸시메일 기능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 = 아이패드는 9.7인치 LE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밝고 선명하게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스탠드에 올려 놓은 뒤 잠금 버튼 옆 액자 기능을 누르면 디지털 액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포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화면을 터치해 아이패드 내 전체 사진을 검색하거나 한 장씩 확인이 가능하며 화면 아래쪽에 나타나는 바를 통해 빠른 속도로 건너 뛰면서 원하는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한 번의 터치로 자신의 사진을 이메일 등에 첨부할 수 있으며, 사진을 달력 등을 만드는데 이용할 수도 있다.

내장된 자신의 음악 파일을 선택해 사진과 함께 슬라이드 쇼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맥 컴퓨터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이포토 기능을 통해 사진을 장소별, 인물별로 구분해 정리할 수 있다.

특히 GPS 및 구글 지도와 연계해 장소별 사진 관리 기능을 선택하면 자신이 찍은 사진의 장소를 지도상에 표시해 주며 표시된 부분을 누르면 그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모두 보여준다.

아이패드는 USB를 통한 외장 하드와의 연결은 지원하지 않지만 애플 만의 30핀 커넥트 케이블 또는 마이크로 SD카드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와 연결해 JEPG파일 또는 RAW 파일을 바로 가져올 수 있다. 또 다른 커넥터를 통해 아이패드의 콘텐츠를 TV나 빔프로젝터에 구현할 수도 있다.

◇동영상 = 아이패드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모은 것 중 하나가 배터리 성능이다.애플은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동영상을 10시간까지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실제 뉴욕타임스의 IT 전문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포그는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7시 53분까지 영화를 연속으로 틀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기능이 강력했다"고 전했다.

홈 화면의 비디오 아이콘을 클릭하면 영화와 TV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으로 파일이 구분돼 있고 이를 전체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동영상은 아이튠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패드에 넣거나 직접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쓸 수 있는데 국내의 경우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가 열려 있지 않다.

따라서 자신이 구입하거나 가지고 있는 동영상은 MPEG4로 변환해 아이튠스 프로그램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의 사이즈는 와이드스크린을 선택하거나 화면을 두드려 전체 화면 크기에 맞춰 감상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또한 LE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정면은 물론 위나 아래, 옆면 등 어느 각도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아이패드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된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 개인 동영상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팟.아이튠스 = 아이패드는 아이폰 운영체제(OS) 3.2를 탑재해 아이튠스를 통해 음악이나 동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특히 아이폰에 비해 약 3배 이상 넓어진 화면으로 인해 내장된 음악이나 동영상 파일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아이패드가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음악을 들으면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등 필수적인 멀티태스킹은 가능하다.

아이폰처럼 음악을 이어폰이나 외부 스피커에 연결해서 들을 수 있지만 아이패드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미국을 비롯해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가 열린 곳은 아이튠스를 통해 음악이나 영화, 오디오북 등을 바로 구입해 감상할 수 있고 국내에서는 전 세계 주요대학의 강의 등이 담긴 아이튠스 U는 이용 가능하다.

◇아이북스 = 아이패드의 기능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이 전자책 기능이다.애플은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아마존의 킨들 등이 진출한 전자책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위해 전자책 스토어인 아이북스를 내놓았다.

홈 화면의 아이북스 아이콘을 클릭하면 가상의 서가가 그래픽으로 표현되고 서가에 보유 중인 전자책 콘텐츠가 꼼꼼히 표시된다.

이를 클릭하면 전자책이 화면에 펼쳐지는데 기존의 종이책과 마찬가지 책장을 넘기는 방식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메뉴를 통해 전자책의 폰트나 글자크기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고 모르는 단어가 나올 경우 가볍게 터치하면 단어 위로 사전 내용이 표시된다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단어가 위치한 페이지를 표시해 손쉽게 찾을 수 있다.아이패드는 책을 읽는 장소의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화면 밝기 상태를 조정하는데, 이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밝기로 직접 조절할 수도 있다.

◇아이워크 = 애플은 이번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아이폰 OS와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아이워크(iWork)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아이워크는 MS 오피스와 같은 맥 컴퓨터를 위한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명칭으로, MS워드와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는 페이지(Pages), 해외에서는 파워포인트 보다 더 유명한 키노트(Keynote), 엑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넘버스(Numbers)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앱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화면 상에서 손가락을 이용해 새로운 프리젠테이션(발표자료)을 만들거나 기존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수정할 수 있으며 가상 키보드를 이용해 문서를 작성하거나 스프레드 차트를 이용한 각종 계산도 가능하다.

이 때 아이패드 보유자는 가상의 키보드를 이용하거나 별도로 판매되는 유선 또는 무선 키보드를 이용하면 된다.

아이워크는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아이워크용으로 변환해 읽거나 편집할 수 있으며, 반대로 아이워크를 통해 작업한 문서를 MS 오피스용으로 변환해 맥은 물론 PC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아이패드는 기존 PC와는 다른 개념의 모바일 컴퓨팅 가전기기로 굳이 컴퓨터의 부팅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화면을 켜서 인터넷과 이메일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다.

아이패드의 몇 가지 기능을 살펴봐도 아이패드는 일상 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며 아이폰처럼 애플리케이션에 따른 무한대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컴퓨터와 달리 편리하고 매우 쉬운 사용자환경(UI)으로 장년층이나 노년층은 물론 아이들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전망돼 새로운 고객층의 확장이 예상된다.

반대로 기존에 노트북과 모바일폰을 가지고 있는 청년층에게는 굳이 필요없는 기기가 될 수 있다는 약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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