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건담'의 굴욕.. 한국 '철귀'에 안방 뺏겼다

2009. 9. 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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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노컷뉴스 지봉철 기자]

세계 3대 게임 행사 중 하나이자 아시아 지역 최대인 '도쿄게임쇼'가 열린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메세. 이곳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입구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철귀(鐵鬼)'를 만나볼 수 있다.

과거에도 수많은 게임 캐릭터들이 마쿠하리메세에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곤 했지만 이번엔 좀 더 놀랍다.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철귀'는 다름 아닌 우리나라의 대표 게임사인 게임하이가 출품한 '메탈레이지', 일본 서비스명 '철귀'의 로봇 캐릭터다.

일본을 대표하는 '오다이바 건담'이 텅 빈 부스에서 외롭게 관람객들을 맞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우리나라 게임사의 로봇 캐릭터가 단독으로 입구에 전시된 것은 도쿄게임쇼가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 전 세계 게이머들의 꿈과 도전을 상징하는 마쿠하리메세의 초입을 대한민국 온라인게임이 지킨 셈이다.

"전시장안에 일본 콘솔 게임을 상징하는 건담이 있다면 입구엔 한국 온라인 게임을 상징하는 철귀가 있다"는 말이 나올만하다.

오는 11월 일본에서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메탈레이지'('철귀')의 잠재력을 잘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게임하이의 일본 현지 법인인 게임야로우(대표 무라이 신로)는 지난 5월 메탈레이지의 일본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메탈레이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픈 3개월만에 10만명이 넘는 유저가 다녀갔으며 현지 매체에 '메탈레이지' 동영상이 공개되자마자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오르기도.

게임하이의 윤장열 이사는 "콘솔 게임에 익숙한 일본 유저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PvE(Player vs Environment)를 전면에 배치했으며, 튜토리얼 모드와 상점, 전투등도 철저히 일본 유저들의 입맛에 맞췄다"며, "특히 메카닉 게임에 열광하는 일본 유저들의 특성으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메탈레이지'의 일본 성공이 가시화되면서 게임야로우도 더욱 큰 폭의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사업진행으로 서비스 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게임야로우는 지난 8월까지 2008년 총 매출의 90%의 매출을 이미 달성해 2007년 이후 이어온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메탈레이지'의 서비스를 발판 삼아 일본 내에서도 포털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게임야로우는 일본 현지 게임포털인 레드바나나를 통해 현재 일본 내 FPS 게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든어택'을 비롯해 '데카론', '트랜스피', '삼국지 온라인', '노스테일'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야로우의 최윤석 본부장은 게임야로우의 성공 비결에 대해 "게임하이와의 긴밀한 업무협조와 초반 대규모 마케팅이 적중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의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janus@nocutnews.co.kr

"고수가 되고싶어? 그럼 접속해" 메탈레이지, 슈퍼클랜 1차 마스터리그 개막 메탈레이지, 신규맵 '루인시티' 등 업데이트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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