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중국 노트북 몰려온다

이형근 2008. 10. 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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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업체 대량생산 기반 초저가 제품 출시곧 국내진입… 기존시장 가격하락 압박할듯

10만원대 초저가의 중국산 노트북PC이 조만간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PC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납품하던 업체와 MP3플레이어 PMPㆍ포터블 DVD 플레이어를 생산해오던 중국업체들이 노트북PC로 사업영역을 옮기면서 대량생산이라는 장점을 살려 100달러 이내 초저가 노트북PC를 생산하고 있다.

100달러 이내 초저가 노트북PC는 인터넷과 간단한 문서작업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사양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PC나 넷북 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지만, 일부 업체는 인텔 아톰 CPU를 탑재하고 윈도XP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을 200달러 수준에 내놓고 있어 향후 노트북PC 주류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또 그동안 중국에서 PC 주변기기를 수입하던 국내 유통사들이 중국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초저가 노트북PC 수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국내 PC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트북PC업체들의 기술력은 브랜드PC와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중국업체들이 노트북PC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는 것이 큰 변화"라며 "초저가 중국 노트북PC가 메이저 시장에 진입하긴 어렵겠지만 MP3플레이어 시장처럼 초저가 시장은 단기간 내에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LCD TV와 DVD플레이어 등을 생산하는 중국업체 마라타는 최근 노트북PC 사업에 뛰어들었다. 25.4㎝(10인치) LCD, 인텔 아톰 1.6㎓ CPU, 1GB DDR2 메모리, 120GB HDD, 무선랜 등 기능을 갖추고, 제품 가격은 주문수량마다 차이가 있지만 200달러 중반 수준이다. 하지만 리눅스 운영체제에 400㎒ CPU, 128MB 메모리, 1GB 플래시드라이브 등을 내장한 제품은 가격이 100달러 이내다.

중국의 포터블 DVD플레이어, AV 제품 전문업체인 에코텍도 노트북PC 부문을 신설했다. 화면 크기에 따라 22.8㎝(8.9인치)에서 25.4㎝(10인치)까지 화면 크기에 따라 다른 노트북PC 4종을 출시했는데 최고 사양 제품도 가격이 200달러대다. 에코텍은 35.56㎝(14인치) LCD를 장착한 업무용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99달러 노트북PC를 출시한 조인테크는 기존 제품을 75달러로 가격을 낮추고, 100달러 제품도 추가로 출시했다. 75달러 노트북PC는 윈도CE를 사용해 PDA보다 성능이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100달러대 노트북PC는 리눅스를 탑재해 인터넷, 문서작성 등이 가능하다. 최소 250대 주문시 윈도XP를 탑재한 노트북PC는 23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적지않은 중국업체들이 100달러 이내 초저가 노트북PC를 생산하고 있어, 이 제품들이 확산될 경우 기존 국내 노트북PC 시장에 가격하락의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근기자 bass007@◆사진설명:중국업체 베스트링크전자의 10만원대 노트북PC.<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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