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빈 당신, 꽃길로 떠나라..서울시, 테마별 92곳 선정

2009. 3. 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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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지 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홍난파의 가곡 봄처녀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봄이다.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따뜻한 봄날에 사랑하는 이와 두런두런 얘기 나누며 아름다운 꽃길을 산책한다면 그 순간만큼은 이 세상 그 누구가 부러우랴.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영등포구 여의ㆍ동서로 벚꽃길 등 봄꽃이 아름답게 피는 '서울의 봄꽃길' 92개 구간을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서울시내 주요 공원과 가로변, 하천변 등을 중심으로 선정한 봄꽃길 구간은 총 155.3㎞.

봄꽃길은 ▲공원내 꽃길 29곳(서울숲, 사직공원, 남산공원 등) ▲가로꽃길 25곳(강북구 솔샘길, 도봉구 마들길, 강서구 곰달래길, 은평구 증산로 등), ▲하천변 꽃길 30곳(중랑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기타 8개 꽃길(녹지대, 등산로 등) 등으로 분류된다.

서울시는 나들이의 목적과 종류에 따라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에 좋은 봄꽃길, ▲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등으로 분류해 시민들이 한층 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드라이브 명소는 종로구 인왕스카이웨이, 강북구 우이천변 녹지대, 강서구 곰달래길이 꼽혔으며, 산책 명소는 중랑구 중랑천 벚꽃거리, 도봉구 우이천길, 마포구 성산공원이 추천됐다. 또 광진구 중랑천 둔치, 서초구 청계산 진달래 능선, 강남구 양재천 둑은 운동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시는 다음달에 영등포구 여의동 서로와 남산공원에서 벚꽃축제를, 5월엔 관악산에서 철쭉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와 진달래, 벚나무의 만개 시기는 개나리가 오는 27일, 진달래가 28일, 벚꽃이 4월 11일께로 예년보다 7~10일 정도 봄꽃이 일찍 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또한 개나리, 진달리, 벚나무 이외의 봄꽃에 대해서도 종류, 개화시기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백색꽃으로는 목련, 수수꽃다리, 이팝나무, 조팝나무, 살구나무, 마가목, 매실나무, 산사나무, 흰말채나무, 산철쭉, 층층나무, 배나무 등이 있고, 노랑색 꽃으로는 개나리, 산수유, 황매화, 생강나무, 히어리, 분홍색 꽃으로는 진달래, 수수꽃다리, 산철쭉, 벚나무, 빨강 꽃으로는 모란, 병꽃나무, 박태기나무, 자목련 등이 봄에 핀다.김수한 기자(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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