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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의 지구 관측 능력을 갖춘 인공위성이 발사됐다. 지구 표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실시간으로 cm터 단위까지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어 재해와 기후위기 상황을 살피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과 인도우주연구기구(이스로)는 30일 오후 5시40분(한국시각 오후 9시10분) 인도 남동부 해안 사티시다완우주센터에서 무게

어둠이 내리면, 음산한 기운이 감돈다. 1996년 공포영화 <스크림>의 한 장면을 보자. 부모가 다 외출한 집에서 여고생 케이시는 어딘가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살인마 고스트 페이스와 통화 중이다. 순간, 초인종이 울린다. 사색이 된 케이시는 울부짖는다. “누구세요?” 수화기 너머 살인마가 나지막이 나무란다. “‘누구세요?’라고 떠들면 절대 안 돼. 공포

'의대 광풍'(狂風)에 내몰린 수험생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소개한 KBS의 '다큐인사이트'는 충격이었다. 의대가 상위권 수험생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변해버린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오로지 '엄마의 수고에 대한 확실한 도장'을 찍기 위해 영어 유치원에서부터 자신의 행복을 '갈아 넣고 있는' 아이들이 넘쳐나는 현실은 놀라웠다. 멀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의 하나로 우리는 ‘좋은 사람’ 또는 ‘선한(또는 착한) 사람'이란 표현을 곧잘 쓴다. 영어의 ‘굿’(good)이란 단어엔 이 두가지 뜻이 다 담겨 있다. 하지만 어느 사이엔가 이에 못잖게 즐겨 쓰는 새로운 잣대가 생겼다. ‘쿨(cool)하다’는 표현이다. 세계화와 함께 ‘쿨하다’는 이제 세계인이 쓰는 공용어처럼 돼버렸다. 하지만

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더운 여름을 나는 데 수박만 한 게 없다. 다디달고 수분까지 많지 않은가. 수박이란 이름 역시 물(水)이 많은 박과(科)라는 뜻이다. 영어 이름도 ‘워터 멜론(Watermelon)’이다. 여름엔 더운 느낌이 나는 빨간색을 멀리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수박만은 예외다. 빨간색인데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뇌과학적으로 말하자면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