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서 '흰 고라니' 발견..주민들 "길조"

2008. 12. 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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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연기군의 한 야산 기슭에서 흰 고라니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연기군 서면 신대리 주민들에 따르면 요즘 몸 전체가 흰색인 고라니가 먹이를 찾기 위해 마을 옆 가까운 야산으로 자주 내려오고 있다.

주민 홍문표(48)씨는 "이 고라니는 지난 5월부터 간간이 모습을 보이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이달 초부터 출현 횟수가 잦아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흰 사슴과 흰 너구리가 발견된 적은 간혹 있었지만 흰 고라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씨 등 주민들은 "이 고라니는 키 110㎝, 몸길이 140㎝ 정도의 암컷으로, 털이 모두 흰색이어서 일반 갈색 고라니와 확연히 구별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고려시대 문장가 이규보의 '동명왕편'에 흰 고라니를 상서로운 동물로 표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 동네에 흰 고라니가 찾아온 것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반겼다.

대전동물원 관계자는 "고라니의 털이 흰색인 것은 멜라민이 유전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백화(알비노)현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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