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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진화사에서 현생 인류와 가장 가까운 고인류는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다. 이들은 약 60만년 전 공통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갔다. 아프리카를 떠난 두 고인류의 공통조상은 40만년 전 두 그룹으로 나뉘어 네안데르탈인은 중동과 서유럽, 데니소바인은 시베리아와 우랄알타이산맥,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해 살다 각기 4만년 전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오철우 | 한밭대 강사(과학기술학) “만일 누군가가 양자론에 대해 생각하면서도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양자론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음을 실토하는 것이다.” 양자론의 선구자인 닐스 보어도 이렇게 말했다지만, 양자론의 아리송함은 양자역학이 등장한 지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비슷한 듯하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그런 양자론의 기이한 세계관을 비유적으

“○○○ 때문에 내가 늙지 늙어.” 가족이나 친구, 연인, 동료 등 일상에서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들과 부대끼다 보면 저절로 이런 말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들과의 관계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부르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그 중엔 긍정적 감정보다는 걱정이나 불안, 괴로움을 더 많이 안겨주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런 부정적 관계는 단순히 푸념을 유

[편집자 주] 본 코너는 씨즈의 '본격과학예언방송 언제요'의 새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본격과학예언방송 언제요'는 대중이 기대하는 과학기술적 미래가 언제 이뤄질지를 과학자와 함께 예언해보는 예능 반 저널리즘 반의 유튜브 시리즈입니다. 직접 땅 파며 연구하던 시대는 지났다. 하늘을 나는 드론이 갯벌 지하에 숨은 생물들을 찾아낸다. 동아사이언스의 뉴미디어

현생 인류가 멸종한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과 다른 길을 걸은 것은 미세한 생화학적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행동과 뇌 기능에 관여하는 효소의 변화가 약 50만 년 전 우리의 조상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스반테 페보(Svante Erik Pääbo)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장과 일본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