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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0월29일~31일, (서울)광림교회에서 희대의 회의가 열렸다. 감리교신학대 학장이던 변선환 목사를 출교시키기 위한 감리교 특별총회였다(홍정수 목사도 출교 대상이었지만, 이 글에서는 변선환에게 초점을 두련다). 변선환이 누구이기에 그랬던 것일까. 감리교신학대서 다원주의신학 설파 위험시한 보수적 대형교회 목사들이 1991년 총회 열어 종교재

존경하고 사랑하는 주교님, 40여 년 전 독일 뉘른베르크 다락방에서 유학생으로 처음 뵌 그 순간부터 주교님은 변치 않는 분이셨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품성과 깊은 믿음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강물처럼 내면을 적시며 흘렀습니다. 조용한 미소 속에는 생명의 원천이 있었고, 그 눈빛에는 ‘저 깊은 강을 건너간 이들’의 평안이 서려 있었습니다. 당신이 하느님

'자유시장'의 대부 밀턴 프리드먼이 1962년 ‘자본주의와 자유’를 출간했다. 정부는 개인-기업의 경제활동에 원칙적으로 개입해선 안 되며, 경제적 자유 없이는 정치적 자유도 없다는 요지의 책. ‘작은 정부-자유시장’을 기치로 한 프리드먼의 ‘시카고 학파’는 재정-금융정책을 통한 국가의 적극적 시장 개입을 옹호하던 케인스주의자들을 누르고 1980년대 이후의

“차라리 그때 딸을 찾지 못했다면 그 사고를 당하지 않고 어디에서 잘 살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괴로워요.” 이지혜의 어머니 김영순이 울먹이며 말했다. 딸이 초등학교 가기 전 지하상가에 데리고 갔다가 손을 놓쳐 잠시 잃어버린 일을 떠올렸다. “오죽하면 이런 생각을 다 할까 하면서 또 괴롭습니다.” 딸은 ‘인현동 호프집 화재 참사’ 희생자다. 1999년

광주항쟁 때 전남대 교수 시국선언문 직접 작성해 체포·해직 등 고초 겪어 1984년 복직 뒤 선구적으로 동학 연구 광주·전남 동학농민혁명 자료집 내고 장성 황룡촌 동학 승전탑 건립 주도 현존 유일한 동학농민군 편지 발굴도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작성했다가 구속되시고, 전남 지역에서 동학농민혁명 연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