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시멘트를 주입하면 안되는 이유'

입력 2011. 11. 30. 07:27 수정 2011. 11. 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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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둔부에 시멘트와 타이어 실란트 등을 주입하는 엉터리 시술로 체포된 가짜 성형의 오닐 론 모리스(30)의 또다른 피해자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모리스가 피해자의 얼굴에 시멘트를 주입했다고 2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역 트랜스젠더 여성 모리스는 700달러(약 80만원)를 받고 자신을 찾아온 피해 여성의 둔부에 시멘트와 광유, 타이어 실란트 등이 섞인 혼합 이물질들을 수차례 주입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트랜스젠더 모임에서 입소문으로 무허가 불법 성형 시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모리스는 지난 28일 밤 보석금 1만5천달러(약 1천7백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구치소를 나오면서 모리스는 언론에 말을 아꼈다. 그녀의 변호사는 그녀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모리스는 자신의 둔부에도 이 이물질들을 주입해 엉덩이 부분이 심하게 부풀어 오른 모습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리스가 얼굴에 시멘트를 주입해줬다는 또다른 피해자가 등장한 것.

돈을 아끼기 위해 모리스를 찾아간 트랜스젠더 라지 나리네싱(48)은 시멘트와 타이어 실란트 혼합물을 주입받고 얼굴과 턱이 울퉁불퉁해졌다. 윗입술도 심하게 부은 모습이다.

라지의 치료의 존 마틴은 울퉁불퉁한 덩어리들이 부드럽게 되도록 치료 물질을 주입해주고 있다. 마틴은 "이 끔찍한 일에 쉬운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라지는 "이 일로 배웠다"며 "죽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이제 안다"고 말했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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