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종플루' 김현중과 함께한 2박3일 '증상은 어땠나'

황용희 입력 2009. 9. 8. 19:29 수정 2009. 9.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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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지난 6일 저녁만 해도 김현중은 밝고 쾌활했다.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았지만 술자리를 제외한 모든 일정을 소화했고, '괜찮냐'는 주위의 질문에도 "멀쩡해요!"라고 답했다.

그래서 그가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8일, 그와 함께 있었던 관계자 및 취재진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기자가 일본 '꽃보다 남자' 이벤트 취재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로 간 것은 지난 5일 아침. 비슷한 시각 말레이시아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김현중과 허영생도 일본에 도착했다. 나머지 세 멤버는 서울에서 일본으로 왔다. '꽃보다 남자'로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폭발적이었던 데다가 최근 SS501의 아시아투어도 진행되고 있어 김현중은 해외 스케줄이 워낙 많았던 상태였다.

그는 5일 요코하마 국립대홀에서 열린 '꽃보다 남자' 프리미엄 이벤트에 성의껏 응했다. 솔로곡 '제발 잘해줘' '고맙다'를 열창했으며, 마지막엔 SS501과 함께 피날레도 장식했다.

그는 이날 "SS501의 라이브 콘서트가 올해 8월에 무도관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공연장인 도쿄돔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 징후는 다음날인 6일 오전에 포착됐다. 그는 이날 아침 일본 예능 프로그램 '한류 퐁듀' 등과의 인터뷰 및 일본 매체 기자회견 스케줄에 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 자리에 모두 불참했다. 몸이 안좋다는 이유였다.

당시 한 관계자는 "목이 아프고 열이 조금 나는 등 감기기운이 있어서 호텔에서 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현중은 금방 몸을 추스렸다. 이날 오후 5시경 기자를 만난 김현중은 이벤트 담당자와 함께 큐시트를 체크하며 밝게 웃고 있었다. 기자가 '괜찮냐'고 물으니 "재미있다. 몸은 멀쩡하다"며 웃었다. 그래서 다들 지나가는 감기 쯤으로 생각했다.

멤버들과 함께 피자 등을 나눠먹고 체력을 보강한 그는 이날 행사도 무사히 치러냈다. 그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팬들과의 대화는 물론, SS501 멤버들과 함께 한 퍼포먼스까지 무난히 소화해 '역시 김현중'임을 알렸다.

DSP-Japan관계자는 "김현중이 몸 상태는 안좋지만 '일반 팬들과의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며 행사를 무사히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서도 마음을 놓았지만 이날 밤 늦게 열린 뒷풀이에는 김현중이 참석하지 못했다. 거의 다 나았는데, 혹시 몰라 휴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날인 7일 모든 스태프가 한국으로 떠나는 와중에 김현중과 허영생이 일본에 남았을 때만 해도 이를 심각하게 여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8일 그가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김현중의 한 관계자는 "당초 8일 12시 비행기로 한국에 오려 했으나 일본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입국할 수 없게 됐다"면서 "함께 남아있던 허영생은 몸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김현중만 신종플루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신종플루를 다 치료하기 전까지 한국에 들어오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의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김현중은 과연 어떻게 신종플루를 이겨낼 것인가? 모든 연예관계자들과 팬은 그가 하루 빨리 쾌차해서 예전처럼 우리와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황용희 이혜린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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