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가 직접 만져본 갤럭시탭 '쓸만하다'

2010. 11. 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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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회사에 갤럭시탭이 등장했다. 직접 산 것은 아니고 직장 동료가 구입한 것인데 잠깐 빌려 사용해봤다. 많이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실제로 만져본 느낌을 공유할까 한다. 누구 얘기로 7인치의 거대한 화면을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탭의 등장이다.

위 화면은 갤럭시탭 첫 화면인데 마치 갤럭시S의 그것을 보는 듯싶다.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사용했고 3G 모듈을 탑재한 모델로 태블릿 계열이면서 전화가 가능하다. 아쉬운 점이 하나 보이는데 상단에 보이는 구글 검색창이 약간 작아 왠지 모자른 듯한 모습을 보인다. 가로 크기에 맞추던지 아니면 가운데 정렬을 했더라면 좀 덜 어색했을 텐데 말이다. 결국 버그 아닌 버그인 셈이다.

보통 갤럭시탭을 크기를 키운 갤럭시S라고 얘기들 한다. 과연 그럴까? 한번 크기를 비교해봤다. 구성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갤럭시S는 슈퍼 아몰레드를, 갤럭시탭은 슈퍼 LCD를 사용했다는 점이 다르고 갤럭시S는 터치위즈 2.0 UI를 채택하고 있는데 갤럭시탭은 느낌상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기본 UI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하단 내비게이션 바가 차이나기 때문이다. 갤럭시탭의 내비게이션 바는 프로요의 내비게이션 바와 비슷하다. 다만 전화, 메인메뉴, 인터넷 순이 아닌 인터넷, 메인메뉴, 이메일 순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갤럭시탭은 일단 태블릿 계열이지 스마트폰 계열은 아니기 때문에 주 기능으로서의 전화기능은 좀 낮춘 듯 보인다. 대신 아이콘으로 빠져있다.

확실히 갤럭시S보다 갤럭시탭의 크기가 더 크다. 갤럭시S의 4인치 화면도 꽤 크다고 느껴졌는데 갤럭시탭의 7인치 옆에 있으니 참 작아 보인다. 하단 배젤 부분에 버튼이 있는데 갤럭시S의 3개 버튼(메뉴, 홈, 백)과 달리 넥서스원과 같은 4개의 버튼(메뉴, 홈, 백, 검색)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다르다.

무게도 생각보다 가벼웠다. 400g이 채 안 되는 무게이기에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아이패드의 600g이 넘는 무게는 한손으로 들고 다니기에 좀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인데 적어도 무게나 크기만 따졌을 때에는 확실히 활용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전자책이나 모바일 인터넷 웹뷰잉 디바이스로서는 꽤 매리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뒷면은 꽤 깔끔하다. T 로고와 GALAXT Tab이라는 로고가 눈에 띈다. 카메라와 플래시도 눈에 보이고 무엇보다 흰색의 깔끔한 뒷면이 괜찮아 보인다.

밑에는 USB 케이블 단자가 있는데 과거 미니USB가 아닌 마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사용하는 USB 단자와 비슷한 모양의 USB 케이블 단자가 붙는다. 스피커도 밑에 있다. 그리고 옆에 마이크도 달렸다. 영상통화나 녹음 등을 할 때 많이 활용할 듯 보인다.

무엇보다도 위와 같이 한손으로 잡힌다. 필자 손이 꽤 큰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필자는 덩치에 비해 손이 작은 편이다. 그런 필자 손에도 그런대로 잘 잡힌다. 어지간한 남자라면 갤럭시탭은 한손으로 다 잡을 듯 보인다. 물론 여성들에게는 좀 무리일 수도 있겠다.

갤럭시탭의 재미난 기능이자 주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전화 기능이다. 아이패드의 경우 3G 모델도 전화는 되지 않는데 갤럭시탭은 아예 전화 기능을 집어넣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이통사에서 판매를 하며 5만 5,000원짜리 요금제에 2년 약정을 해야 구입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여하튼간에 상당히 큰 전화기다. 마치 집에서 인터폰을 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버튼도 아주 큼지막한 것이 눈이 안 좋은 어르신들도 잘 누를 수 있을 포스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아래와 같은 연출이 가능하다.

이렇게 했을 때 주변에서 꽤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저렇게 통화할 사람은 없겠지만 급할 때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했듯 갤럭시탭 마이크는 갤럭시탭 하단이 아닌 옆에 있다. 최홍만이 들면 정말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자판의 경우 7인칭에 걸맞게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버튼이 큼지막하니까 입력하는데 있어 오타가 날 확률은 적어 보인다. 갤럭시S의 4인치 화면에도 한글 쿼티키패드가 커보여서 오타가 생각보다 적게 나온다는 장점도 한몫하는 듯싶다 한글 쿼티키패드의 디자인도 과거에 비해 많이 미려해졌다. 다만 양손으로 잡고 두 손가락으로 입력하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동안 써 본 탓에 여러 가지를 다루지는 못했지만 위의 서점 앱스는 마치 아이북스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전자책 기능은 갤럭시탭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할 수 있고 만화책도 구입해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갤럭시탭의 가장 큰 특징은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은 내비게이션 기능이다. GPS가 내장돼있고 갤럭시S에 있었던 T맵과 함께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어 있다. 갤럭시탭의 경쟁 대상이 전자책과 함께 내비게이션이라는 얘기다.

과연 이렇게 포지션을 잡은 것이 잘한 것인지는 필자 역시 잘 모르겠지만 단순 태블릿으로서가 아닌 이렇게 활용성이 높은 기능으로 포지셔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자동차용 거치대 역시 액세서리로 나온 듯한데 아주 괜찮은 내비게이션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쓰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구나 하는 것이다. 웹브라우징도 프로요 탑재로 인해 플래시가 지원되기 때문에 국내의 액티브X를 사용하는 몇몇 사이트를 제외한 어지간한 웹서비스를 다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원래부터 크롬 모바일이 사파리 모바일보다는 웹 브라우징이 조금 더 좋았다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아이패드와 비춰봐서 해상도도 그렇고 웹브라우징 능력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아이북스와 비교하기에 전자책 부분이 조금 약하기는 하지만 저 무지막지한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의 탑재는 확실한 아이패드와의 비교우위 포인트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말이다.

조만간 애플 아이패드가 국내에 출시될 텐데 갤럭시탭도 선전해서 국내에 이런 태블릿 계열 디바이스 시장이 활짝 열렸으면 좋겠다. 아이폰 등장 이후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이 국내에 나오며 스마트폰 시장을 활짝 열었던 것처럼 말이다. 갤럭시탭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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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준 버즈리포터(www.poem2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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