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난다 폼나 '디자이너 만난 노트북'
[쇼핑저널 버즈] 노트북이 또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등장하고 있다. 성능이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른 것.
시작은 넷북이다. 작고 가벼운 덩치 덕에 들고 다니기 좋았다. 헌데 투박한 디자인이 거슬렸다. 결국 디자인을 따지게 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제조사도 그런 요구에 맞춰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제품을 내놓게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작은 넷북이지만 지금은 울트라-씬, 고성능 노트북까지도 디자인에 신경 쓰고 있는 분위기다. 얇고 가볍게 만드는 것은 물론 제조사마다 독특한 패턴과 색상으로 치장하고 있으며 아예 유명 디자이너나 명품 브랜드와 손을 잡는 경우도 있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HP( www.hp.co.kr). 지난 2009년 4월 홍콩 디자이너 비비안 탐(Vivienne Tam)과 손을 잡고 미니1000 비비안 탐 스페셜에디션을 내놨고 같은 해 10월에는 네덜란드 산업디자이너 토르트 본체(Tord Boontje)가 직접 디자인한 미니110 토르트 분체 스튜디오 한정판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미니210 비비안 탐2 스페셜에디션을 내놨다. 비비안 탐 작품인 나비의 연인(Butterfly Lovers)을 적용한 제품. 나비 모양의 시작 메뉴와 비비안탐 아이콘, 나비의 연인 테마 바탕화면도 담았다. 자사만의 3D 상감기법을 적용한 것도 특징.
256.5mm(10.1인치) LED 화면에 인텔 아톰 N450 CPU와 GMA3150 그래픽코어를 담았으며 2GB DDR2 메모리, 32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했다. 3셀 리튬이온 배터리로 5.5시간 동안 쓸 수 있다. 크기는 268×178×22.9mm, 무게는 1.22kg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69만원대.
삼성전자( www.samsung.com/sec)도 디자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산업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와 손을 잡고 센스 NT-N310을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바비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센스 NT-X170 바비 스페셜에디션은 자메이칸 옐로우, 큐피트 핑크 등 코비 컬러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자사 노트북 X170을 새롭게 디자인한 것.
겉에는 바비 핑크와 바비 블랙으로 디자인했으며 바비 인형에서 따온 아이콘과 바탕화면 테마를 기본 제공한다. 제조사에 따르면 '소녀의 로망' 바비 인형을 모티브로 새롭게 디자인해 여성에게 좋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284.4mm(11.6인치) LED 모니터를 달았으며 인텔 코어2듀오 SU7300 CPU와 GMA 4500MHD 그래픽코어를 썼다. 4GB DDR2 메모리와 50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했으며 6셀 배터리로 최대 9시간 동안 쓸 수 있다. 크기는 296.5×208.9×25.4~32.4mm, 무게는 1.49kg.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02만원대.
아수스(kr.asus.com)는 이집트 출신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 손을 잡았다. EeePC 1008P는 카림 라시드가 직접 제품 개발한 웨이브 패턴 디자인(Wave Pattern Pattern)을 적용했으며 지문이 묻지 않고 흠집에 강한 특수 코팅 기법을 적용했다. 색상도 강렬한 핫핑크와 커피 브라운으로 내놨다. 손 받침대 부분에는 카림 라시드의 사인을 새겼다.
화면은 256.5mm(10.1인치) LED 백라이트고 인텔 아톰 N450 CPU와 1GB DDR2 메모리, 250GB 하드디스크를 달았다. 기존 배터리에 비해 30% 가벼운 착탈식 폴리머 배터리를 달았다. 3셀 배터리로 6시간동안 쓸 수 있다. 크기는 262×180×26.2mm, 무게는 1.13Kg. 가격은 54만원대.
델인터내셔널( www.dell.co.kr)은 네일아트 회사 OPI( www.opi.com)와 제휴를 맺고 스튜디오15 OPI를 내놨다. 색상은 물론 독특한 패턴을 넣어 차별화한 것. 상판은 매니큐어를 바른 듯 하이그로시로 처리했다. 색상은 아이리시 크리미 화이트, 바르셀로나 레드, 시드니 핑크, 라틴 실크 레드, 헐리우드 버건디, 교토 펄 화이트 6가지로 내놨다.
예쁜 매니큐어 하나로 '엣지녀'가 되듯이 독특한 디자인을 입힌 스튜디오15 OPI로 자신만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조사 설명이다.
396.2mm(15.6인치) LED에 인텔 코어i5-520M CPU와 ATi 모빌리티 레이디언 HD4570 그래픽칩셋을 달았다. 메모리는 3GB DDR3를 지원하며 하드디스크는 250GB. 크기는 371.6×252.9×25.3~38.9mm, 무게는 2.51kg.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18만원.
LG전자(www.lge.co.kr)가 선보인 엑스노트 X300은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 전체 두께가 17.5mm로 일정하며 무게는 970g이다. 광고에서도 스카치테이프로 벽에 붙일 정도라는 것을 보여준다. 디자인이 빠지는 것도 아니다. 화려한 외관과 은색 테두리를 조화시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명품 의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와 제휴를 맺고 한정판을 내놓기도 했다.
294.6mm(11.6인치) LCD 화면을 달았으며 테두리 경계를 없애 더 커보이는 효과를 줬다. 인텔 아톰 Z550 CPU에 GMA 500 그래픽코어를 내장했다. 1GB DDR2 메모리를 썼으며 하드디스크 대신 64GB SSD를 담았다. 크기는 298×186×17.5mm, 무게는 970g.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02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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